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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이재명, 연임해야…한동훈 당대표 출마? 건방진 얘기”
“李, 총선 승리로 재신임 받아”
“與 대표, 한동훈 보단 나경원”
“韓 대표 되면 민주당은 땡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3일 이재명 대표와의 오찬 행사를 위해 여의도 63빌딩 내 중식당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당 대표 연임과 관련해 “그것이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길이고 우리 민주당이 정권교체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지난 18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이 대표의 연임 가능성을 묻는 말에 “연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제가 총선 끝나고 맨 먼저 이재명 대표의 연임이 필요하다, 해야 된다(고 말했다)”며 “왜? 우선 지난 총선에서 국민들이 압도적 승리를 안겨줌으로써 리더십의 재신임을 받았다”라고 했다.

박 의원은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김대중 대통령도 말씀하셨지만 정치인은 국민의 지지를 받아야 된다”며 “민주당의 절체절명의 이런 정권 교체에 있는데 (이 대표는) 지난 윤석열 정권 2년 이상 한 번도 차기 대통령 후보 여론조사에서 1등을 압도적으로 또는 오차범위 내에서도 뺏겨본 적이 없다”고 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 총선에 이기고 대통령 후보로 가장 국민적 지지를 받는다고 하면 이분이 당대표 해야지 누가 하겠느냐 그렇게 얘기를 했더니 공감대가 형성돼서 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또한 이달 23일 당 대표 출마 선언이 거론되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대해선 “실패한 비대위원장, 총선에 패배한 비대위원장이면 자숙하고 좀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지 무슨 파격적인 그런 건방진 얘기를 하나”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저는 처음부터 그랬다”며 “국민의힘은 대통령 권력에 순종하는 DNA가 있고 민주당은 저항하는 DNA가 있기 때문에 윤석열-한동훈 이 갈등이 심하다고 하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출마 못 한다, 이렇게 단정적으로 얘기했는데 2~3일 전부터 출마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렇지만 패배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임기가 3년이나 남아 있는데 그 꼴을 보겠느냐”면서 “애매모호한 친윤도 같고 비윤도 같은 전략적 위치에 서 있는 나경원 의원이 그래도 당대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실이 나경원 의원을 신뢰할 수 있을지’ 묻는 말엔 “배러 댄 한동훈(Better than 한동훈)”이라며 “한동훈보다는 나경원”이라고 답했다.

박 의원은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편을 서서 내가 대표 되겠다 하는 바보는 국민의힘에 한 사람도 없다”며 “이철규 전 사무총장이 원내대표 찐윤을 표방하고 나왔다가 한칼에 갔다. 민심이 그렇게 무서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그래서 저는 어떤 의미에서 보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당대표가 되면 민주당으로서는 땡큐”라며 “(한 위원장이) 대통령 선거에 떨어지니까”라고 부연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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