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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여름 에어컨과 선풍기 안전 사용으로 화재 예방하세요!
최근 5년간 에어컨 화재 1265건, 선풍기 화재 538건 발생
정부, 과열 주의 및 에어컨 실외기 관리 철저 당부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행정안전부는 때 이른 무더위에 선풍기와 에어컨 사용이 시작되면서 과열 등으로 인한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발생한 냉방기 화재는 총 1803건이다. 이 중 에어컨 관련 화재는 1265건, 선풍기는 538건으로 에어컨으로 인한 화재가 2.4배 정도 많고 해마다 증가 추세다.

화재는 더위가 시작되는 6월부터 차츰 증가하기 시작해 무더위가 절정인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냉방기 화재는 전선의 접촉 불량 등 전기적 요인과 과열·과부하 등 기계적 요인, 부주의 등이 주된 원인이다. 이 중, 접촉불량 등 전기적 요인이 에어컨의 경우 78%(986건), 선풍기의 경우 65%(350건)로 가장 많았다.

다만 선풍기 화재는 과열 등 기계적 요인이 28%(150건)로 에어컨의 기계적 요인인 8%(102건)에 비해 발생 비율이 높았다.

행안부는 화재 예방을 위해 선풍기의 전원선은 무거운 물체에 눌리거나 꺾이지 않도록 사용하고 끌거나 잡아당겨 늘어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보관된 선풍기를 꺼내 쓸 때는 내부에 쌓인 먼지를 제거한 후 사용하고, 옷가지나 수건 걸침 등으로 모터의 송풍구가 막혀 과열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또 에어컨과 실외기는 전선이 벗겨지거나 훼손된 곳은 없는지 확인하고, 특히 전력 소모가 많은 에어컨 전원은 과열되기 쉬운 만큼 가급적 용량이 큰 고용량 콘센트를 사용하고, 실외기 등에 쌓인 먼지로도 과열돼 불이 날 수 있어 실외기 사용 전에는 반드시 먼지를 제거하고 점검 후 가동할 것을 권고했다.

실외기는 밀폐되지 않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설치하고 항상 주변을 깨끗하게 관리하고, 실외기 팬의 날개가 고장 났거나 평소에 없던 소음 등이 있을 때는 즉시 수리하고 점검받아야 한다.

선풍기과 에어컨을 장시간 사용하기보다는 시간설정 기능 등을 활용해 틈틈이 쉬어주고, 자주 환기하도록 하고, 특히 밀폐된 공간일수록 주기적인 환기가 필요하다.

박명균 행안부 예방정책국장은 “에어컨과 선풍기로 인한 화재가 증가 추세인 만큼 올여름은 냉방기 사용 전 철저히 점검하고 안전하게 사용해 사고 없는 시원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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