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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년 버텼는데, 이제는 한계"…피 토한 정유라, 도움 손길 요청
정유라 SNS, 연합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피를 토한 객혈 사진을 올리며 후원금을 요청했다.

지난 15일 정 씨는 SNS를 통해 "지난해 기점으로 몸이 망가진 게 느껴질 정도로 몸이 안 좋다"며 객혈 사진을 함께 올렸다. 사진 속에는 휴지 위에 선명한 피 가 묻어 있다.

정 씨는 "5인 가족의 유일한 가장인 저인데 눈앞이 캄캄하다. 죽고 싶어도 죽지 못했던 이유는 나름의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이었으니까"라며 "저는 가장이다. 아픈 어머니와 세 아들을 주변 가족 없이 키우는 한 부모"라고 전했다.

또 "가족이 지금 둘이 아프다. 차라리 솔직히 미쳐버리고 싶다. 도망가고 싶고"라며 "그래도 오늘을 버텨내는 게 제 할 일이라 믿는다. 부디 부모, 자녀가 모두 아픈 제 마음을 한 자락 헤아려주시길, 아량을 베풀어 주시길 바란다"고 후원금 계좌 번호를 공개했다.

그는 "매번 올리기 싫다 창피하다 생각하면서도 자식일 부모 일에 눈 질끈 감게 되는 제가 저도 한심하고 싫다"면서 "어제부터 의사 선생님이 입원 치료를 강권하셨는데 돈도 돈이고 어머니도 자녀도 아픈 상황에서 병원비도 허덕이는데 간병인 붙일 돈도 없고, 사실상 미취학 아동의 보호자와 수감 중이신 어머니의 보호자 둘 다 저뿐"이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아울러 "저 빼고는 어른이 없고 보호자 역할을 할 사람이 없는데 이래서 입원은 불가하다고 말씀드렸더니 의사 선생님도 본인은 그럼 안 챙길 거냐고 하시더라"며 "참 '나는 아직 젊으니까 괜찮을 거야' 이런 생각으로 거진 8년을 버텼는데 이젠 한계인가 보다"라고 말했다.

정 씨는 "그래도 저는 안 질 것이다. 포기 안 할 것이다. 여태까지 버텨 온 게 아까우니까. 끝까지 싸워서 악의 말로와 정의를 보고 쓰러지더라도 그때 쓰러질 것"이라며 "의사 선생님이 스트레스는 금물이라고 하여 며칠만 인터넷 접고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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