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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족대표 백용성 조사 탄신 160주년 ‘만인대법회’
13일 전북 장수 죽림정사
전국서 불자 1만여명 참석
13일 전북 장수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와 국민 통합을 기원하는 만인대법회’에서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스님과 각계 주요 참석자들이 만인평화선언서를 읽고 있다.
참석자들이 평화와 통합을 염원하는 행진을 하고 있다. [정토회 제공]

1919년 3·1독립선언서 작성과 선언에 참여한 민족대표 33인 중 불교대표로 이름을 올렸던 백용성조사(1864~1940)의 탄신 160주년을 기념해 ‘한반도 평화와 국민 통합을 기원하는 만인대법회’가 전북 장수군에서 열렸다.

(사)독립운동가 백용성조사 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정토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백용성조사의 탄생지인 장수 죽림정사에서 성대하게 진행됐다. 전국에서 모인 1만여 명의 시민들이 법회에 참여했고, 종교계를 비롯해 정치·사회·문화계의 주요인사 200여명 내빈도 자리했다.

백용성조사는 독립운동과 더불어 불교계의 정화와 대중화에 힘쓴 스님. 조선왕조가 펼친 ‘숭유억불’ 정책으로 맥이 약해진 한국 불교의 중흥을 이끌었다. 용성스님의 법통을 이어받은 제자인 법륜 스님(정토회 지도법사)은 이날 각계 지도자들과 함께 ‘만인평화선언’을 선포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했다.

법륜 스님은 “힘에 의한 평화만 고집하면 전쟁의 위기가 높아진다. 남북 대화 재개가 필요하다”며 “성장동력을 소진해 가고 있는 대한민국이 다시 한 번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국민운동을 일으켜 나가는 것이 우리 애국열사들이 바라는 길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규 기자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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