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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근 ‘농악’ 시작가 12억…케이옥션, 근대 구상작가 8인 명작 경매
박수근, 농악, 1962년. [케이옥션]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으며 태동해 한국 근대 화단을 수놓은 주요 근대 구상작가들의 명작이 미술품 경매에 출품된다.

케이옥션은 2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한국 근대 화가 8명 작품 등 미술품 125점, 약 104억원을 경매한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이번 경매에서는 ‘근대를 수놓은 작가들’ 섹션을 마련해 박수근, 도상봉, 박고석, 윤중식, 김인승, 최영림, 임직순, 권옥연 등 8명 근대 화가 작품을 소개한다.

농사일을 끝낸 마을 사람들이 함께 음악과 춤을 즐기는 모습이 담긴 박수근의 1962년작 ‘농악’은 2021~2022년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린 박수근 회고전에 나왔던 작품으로, 경매 시작가는 12억원이다. 자유로운 붓 터치로 그려진 최영림의 1971년작 ‘여(女)와 소’는 3000만∼1억5000만원에 출품됐다.

도상봉, 정물, 1959년. [케이옥션]

은은한 빛깔로 백자와 과일을 그린 도상봉의 1959년작 ‘정물’(추정가 3000만~8000만원), ‘산 사나이’로 불린 박고석의 1974년작 ‘치악산 풍경’(1500만~3000만원), 황혼녘과 새를 탐구한 윤중식의 1977년작 ‘어항이 있는 정물’(1000만~4000만원) 등이 경매에 오른다.

해외 작가로는 20세기 팝아트를 대표하는 로버트 인디애나의 ‘러브’ 시리즈 중 빨강과 파랑, 녹색 조합 작품(3억~4억원), 우고 론디로네의 2007년작 ‘fünfzehnterjanuarzweitausendsieben’(2억~4억원)도 출품된다.

경매 출품작은 15일부터 경매 당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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