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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경연, 올 경제성장률 2%→2.4% 상향…반도체 수출이 견인
기존 2.0%서 2.4%로 상향
올해 수출 성장세 5% 예상
AI 붐으로 반도체 수출 증가 견인
한국경제인협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에서 2.4%로 0.4%포인트 상향조정했다. 인공지능(AI)에 대한 수요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출 증가가 전체 수출실적을 개선할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사진은 부산신항[헤럴드DB]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한국경제인협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에서 2.4%로 0.4%포인트 상향조정했다. 인공지능(AI)에 대한 수요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출 증가가 전체 수출실적을 개선할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지난해까지 침체 흐름을 보여왔던 수출은 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주요국의 경기회복 및 AI 등 IT 시장의 수요 확대에 따라 회복세가 확대되며 경제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경상수지는 상품수지의 흑자폭 확대의 영향으로 590억 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내수는 고환율·고물가 흐름이 완화되고 기준금리 인하가 구체화 되는 시기까지 회복이 지연될 전망이다. 특히, 원리금 상환 부담 누적으로 연체율이 빠르게 오르고 있는 부동산PF 등 민간 부채 리스크가 성장경로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경연은 장기간 심화돼 온 경제 여건 부실화와 정책적 지원 여력 약화의 영향으로 신속한 내수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경기 부진 장기화, 중동 지역의 전쟁 리스크 확대 가능성은 향후 성장경로의 주요 하방 리스크로 꼽혔다.

내수 부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민간 소비는 올해 1.9% 성장에 그치며 낮은 수준의 회복을 보일 전망이다. 소비는 레져소비 증가로 1분기 중 일시적 증가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소득 여건이 정체된 가운데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부담이 두 배 이상 늘어나면서 회복세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

설비투자는 금리 피크아웃(peak-out)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하고 국지적 리스크가 확대되는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게 유지됨에 따라 3.1% 수준의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다만, 수출 증가에 따른 파급효과로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회복세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부진을 지속해 온 건설투자는 정부의 SOC 예산확대에 따른 토목건설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건설수주 및 인허가 급감과 부동산PF 부실화 등 악재가 겹치며 부진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달러화 강세 기조 장기화 및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의 변동폭 확대에 따라 2.7%까지 제한적인 수준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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