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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 빼려 '이것'만 섭취?…이장우도 빠진 다이어트 "그러다 죽어요" 경고
지난해 공개된 배우 이장우의 '물 단식' 다이어트 모습.[MBC '나혼자산다'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배우 이장우는 지난해 9월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소금물과 물로만 3일을 버티는 단식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그는 몰라보게 날씬해진 모습으로 다이어트 성공을 자랑해 화제가 됐다.

최근 유명 연예인들이 '물 단식'을 체중을 감량했다는 것이 화제가 되면서 청소년들 사이에 유행할 조짐을 보이자, 물 중독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KHEPI)은 13일 '물 단식' 확산과 관련해 부작용을 경고하고 나섰다.

물 단식은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은 채로 물과 소금만 먹는 단식법이다. 일부는 단식하는 동안 영양분 보충을 위해 일반 물 대신 미네랄워터를 마시거나 영양제를 함께 먹기도 한다. 최근 SNS를 통해 청소년과 젊은이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다.

KHEPI는 물단식을 통한 극단적인 체중감량이 인체에 심각한 해를 끼치고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물중독'이 꼽힌다. 물중독이란 짧은 시간 동안 과도한 수분 섭취로 인해 혈액 나트륨 농도가 낮아지고 세포 내 수분량이 증가해 부종, 발작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중독 상태를 의미한다.

KHEPI는 물만 마시는 다이어트를 통해 감소하는 체중에는 근육량이 포함돼 있을 수 있으며 이는 기초대사량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효과적인 체중 감량법이라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처럼 건강을 고려하지 않은 극단적 다이어트는 섭식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2018년 8517명이던 국내 섭식장애 환자는 2022년 1만 2714명으로 불과 4년 만에 50%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10대 이하 여성 환자는 2018년 275명에서 2022년 1874명으로 4년 만에 약 7배가량 늘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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