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와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의 업무협약 체결.[가천대 제공]

[헤럴드경제(성남)=박정규 기자]가천대(총장 이길여)와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교장 최명호)가 13일 대학 가천관에서 ‘고교학점제 학교 밖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가천대 윤원중 부총장, 수도전기공고 최명호 교장, 양 기관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고교학점제 학교 밖 교육과정’ 구축을 위한 공동 연계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원 연수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등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교육과정은 고등학생들이 계절학기나 방학을 이용해 대학 등 학교 밖 교육과정 프로그램을 듣고, 이에 대해 학점을 인정해주는 것이다.

가천대는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4일간 수도전기공고 1, 2학년 전체 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도체, AI, 이차전지 이해를 위한 고교학점제 특별강좌 4과목(과목별 3시간 수업)을 개설해 대학 내 반도체대학, 가천관, 메이커스페이스센터 강의실(실습실)에서 오전·오후 이론과 실습수업을 할 예정이다.

수도전기공고는 에너지 분야 마이스터고등학교로 전기에너지과, 에너지전자제어과, 에너지기계과, 에너지정보통신과 4개 학과가 있으며 글로벌 현장학습, 산학협동교육 등 다양한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도전기공고 최명호 교장은 “이번 협약은 마이스터고 재도약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가천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통해 수도전기공고 학생들이 신산업분야를 선도하는 융합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천대 윤원중 부총장은 “가천대가 보유한 교육인프라를 활용해 직업계고 학생들에게 대학의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협력하는 직업계고 학점제 시스템 구축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