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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원외 당대표, 어려움 있지 않겠나…정치 전장은 국회”
당권 유력주자 한동훈 견제 해석
“강력한 리더십-대야 협상 능력도 필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당대회 관련 입장을 말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진·신현주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어쨌든 싸움의 전장이, 정치의 전장이 국회 중심이다 보니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차기 지도부를 선출할 7월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유력 당권주자로 떠오른 가운데 원외 당대표의 한계를 짚은 것이다 .

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대표로 어떤 사람이 와야 한다고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의회민주주의가 파탄 났고, 결국은 정치 중심의 국회일 수밖에 없고,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상당한 의회 독재를 해 갈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의원은 “제가 단일지도체제를 선호했던 것처럼 강력한 리더십을 갖고 강하게 당의 모든 에너지를 한축으로 하는, 민주당과 필요에 따라서는 결국은 우리가 여당이기 때문에 책임지고 협상하는 능력도 필요하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다만 나 의원은 “누구를 겨냥하고, 아니고가 아니라 리더십 질문이 아니냐”라며 “정말 당의 위기이고, 여당의 위기이고, 국가의 위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당권 도전 여부와 관련해서는 “제 고민을 끝낸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사실 저의 출마 여부보다도 전체적인 당의 미래”라며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이 당과 국가에 도움이 될까, 그런 고민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당 지도부가 이날 ‘당원투표 80%, 일반여론조사 20%’의 전당대회 룰을 정한 것에 대해서는 “저는 기본적으로 사실 민심을 조금 얻는 것이 맞다는 게 제 기본적 입장”이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다만 민심 비율을 공직후보자 추천을 위한 전당대회보다 적게 반영하는 것이 맞다”며 “책임당원 용어를 바꾸는 것부터 시작해서 별도로 논의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했다.

나 의원은 단독으로 국회 상임위원회를 가동한 민주당을 향해서는 “굉장히 분노할 수밖에 없고, 나쁜관행이 하나씩 쌓아가는 거 자체가 의회민주주의가 완전히 파탄났다는 것”이라고 비판을 쏟아냈다.

나 의원은 “민주당의 말도 안되는 의회 독재에 관해 국민들께 알려야 하고, 의회 독재에 관해 맞설 것은 맞서고, 여당이기 때문에 우리가 끌어내야 할 건 끌어내야 한다”며 “아주 정말 최대 위기상황”이라고 말했다.

soho0902@heraldcorp.com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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