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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현우는 ‘814만분의 1’ 확률 어떻게 맞췄을까…로또당첨자 OO을 가장 많이 산다 [투자360]
마술사 최현우 [MBC 라디오스타·연합]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마술사 최현우는 지난 1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과거 마술 공연 도중 로또복권 1등 당첨번호를 맞혔다가 로또 운영사로부터 항의를 받은 일화를 전한 것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16년 그는 인터넷 방송으로 마술 생중계를 하던 중 미리 구매한 로또 종이를 공개했는데 그 번호가 1등이 된 것이다. 677회차였던 당시 로또 당첨 번호는 ‘12, 15, 24, 36, 41, 44’였다. 677회차 1등 당첨금은 19억원이 넘었다. 최현우는 당시 로또 운영사로부터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현우는 로또 번호 맞추기를 실제 복권 구매가 아닌 마술 용도로만 진행하기로 합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677회 당첨금 사용 여부 및 용처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과거 인터넷 방송에서 구매한 로또 종이를 공개하는 장면 [MBC 라디오스타]

한편, 로또 복권 1등에 당첨된 사람의 35%는 당첨금으로 주택·부동산 등을 구입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10명 중 3명은 당첨 사실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을 계획이며 4명 중 1명은 재미 삼아 복권을 구매했다가 1등에 당첨된 것으로 나타났다.

복권 수탁사업자인 동행복권은 최근 이런 내용의 로또복권 1등 당첨자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해 로또 1등에 당첨된 건수는 646건이었다.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 당첨자의 35%가 '주택·부동산 구입'이라고 답해 가장 많았다. 이어 '대출금 상환'(32%), '부모님·주변 가족 돕기'(12%) 순으로 조사됐다.

당첨 사실을 누구에게 알리는지 묻는 말에는 '배우자에게 알린다'가 47%로 가장 많았다.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는다'는 29%로 그 뒤를 이었다. '자식에게 알린다'는 16%였다.

1등 당첨 복권을 구매한 이유에 대해서는 25%가 '재미 삼아서, 즐거운 상상을 위해서'라고 답해 가장 많았다. '거액의 당첨금을 기대했다'는 당첨자는 20%였다. '좋은 꿈을 꿔서'는 16%였다. 어떤 꿈을 꿨는지 묻는 말에는 조상과 관련된 꿈이 29%로 가장 많았다. '동물과 관련된 꿈'과 '재물에 관한 꿈'은 각각 9%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1등 당첨자의 33%가 40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27%), 60대 이상(21%), 30대(14%), 20대(4%)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75%로 여성(25%)의 3배에 달했다.

연합

6개의 번호가 일치해야 하는 복권 1등의 당첨 확률은 814만5060분의 1이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 등에 따르면, 로또 1회(2002년 12월 7일 추첨)부터 943회(2020년 12월 26일 추첨)까지 매 회차 1등 당첨자 수는 평균 7명, 당첨금은 평균 20억4290만원이었다.

로또 1등에 당첨돼 1등 평균 당첨금인 20억원을 받았다고 해도 전부 가져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세금을 떼야 하기 때문이다. 소득세법상 복권 당첨금은 '기타소득'으로 분류된다. 5만원까지는 세금을 떼지 않지만, 5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20%의 소득세가 부과되며 그 중 3억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세율이 30%로 올라간다.

여기에 소득세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이 지방소득세로 부과되기에 당첨금에 대한 세율은 구간별로 22%, 33%가 된다. 당첨금 20억원일 경우 3억원에는 세율 22%로 6600만원의 세금이 부과되고, 3억원을 초과한 나머지 17억원에 대해서는 세율 33%로 5억6100만원의 세금이 부과된다. 총 세금은 이를 더한 6억2700만원이다. 로또 1등 20억원에 당첨될 경우 실제 수령하는 금액은 세금을 제한 13억7300만원이 된다.

로또는 2002년 12월 처음 발행됐다. 출시 직후인 2003년 4조원 가까이 팔렸던 로또는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2012년 초반까지는 연간 판매량이 2조원대에 머물렀다. 그러다 2013년 3조원대로 판매량이 뛰어올랐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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