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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이스라엘·아랍국과 비공개 군사회동”…이란 견제 성격
[로이터]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미국이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을 모아 이란 등 중동의 반서방 국가를 견제하기 위한 군사회동을 했다고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회동에 직접 관여한 2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미군 중부사령부 마이클 에릭 쿠릴라 사령관은 지난 10일 바레인 수도 마나마에서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과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이집트 등 아랍국가의 고위 장성들이 참석했다.

이날 만남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간 가자전쟁을 둘러싼 정치적 민감성 등을 감안, 비공개로 진행됐다.

회동 사실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확인을 거부했고, 중부사령부는 즉각 답변하지 않았다.

이번 회동은 가자지구 민간인 참상에 대한 국제적 비난이 쏟아지는 중에도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의 군사적 대화와 협력이 미국을 통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악시오스는 분석했다.

최근 몇 년간 미 국방부와 중부사령부는 아랍 국가와 역내 항공 및 미사일 방어 협력을 강화해왔으며, 지난 4월 13일 이란이 이스라엘로 기습 발사한 미사일과 드론 ‘벌떼공격’을 격퇴한 것을 주요 성과이자 협력 결과물로 여기고 있다.

미 당국자들은 이스라엘 및 역내 아랍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조기 경보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협력 방안에는 이란, 이라크, 예멘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돼 중간에 자국 영공을 지나는 미사일과 드론에 대한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의 적극적 요격 참여도 포함됐다고 이들 당국자는 덧붙였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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