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비아그라 150만정 수제로 만들고 판 형제, 나란히 재판행
산 속에서 비아그라 등 가짜 치료제 14종 제조
운영하던 성인용품점에서 일부 팔아
서울 양천구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이 압수한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정리하고 있다. 식약처는 160억원 상당의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150만 정을 만들어 판 형제 2명을 적발해 주범인 형을 구속하고, 공범인 동생과 함께 전날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산 속에서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150만정을 만들어 판 형제가 나란히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조사부(박향철 부장검사)는 약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 60대 A씨를 구속하고 동생 B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앞서 2020년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전남 무안의 산 중턱에 있는 제조 공장 2곳에서 생산 시설을 통해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14종을 제조한 혐의를 받는다.

형제는 다른 사람이 만든 가짜 치료제를 사다가 팔았는데, 중국 기술자에게 방법을 배운 뒤엔 직접 제조까지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만든 제품 중 총 14종으로 160억원 어치에 달하며 모두 무허가 의약품이다. 8종은 비아그라정, 사일러스정 등 정품을 위조했다. 나머지 6종은 임의로 제조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일당은 자신이 운영했던 성인용품점 2곳에서 제품을 일부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동종 범죄 발생 가능성 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무허가 의약품 제조공장 등 형제 소유 건축물과 토지 등에 대하여 부동산 처분금지가처분을 내려 보전조치 했으며, 몰수할 예정이다.

검찰은 “식약처와 긴밀히 협력해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의약품 제조·유통 범죄 등 근절을 위하여 노력하고,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g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