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행정안전부는 11일부터 12일까지 2일간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2024 재난안전데이터 해커톤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해커톤(hackaton)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등이 팀을 이뤄 주어진 시간내 주제에 맞는 아이디어나 서비스를 개발하는 공모전을 이른다.

행안부는 전국의 대학생(대학원생 포함)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기술과 데이터에 기반한 재난안전 문제 해결 아이디어와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해커톤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행안부와 울산광역시, 울산과학기술원, 서울대학교 대학연대 지역인재 양성사업단이 공동으로 주관한 올해 대회에는 울산과학기술원, 서울대, 부경대, 경상대 등에서 총 17개 팀, 48명이 참가했다.

대회에서는 과학적 재난안전 관리방안에 대한 참신한 아이디어와 다양한 서비스 모델이 구체적으로 제안될 수 있도록 무박 2일 동안 집단적 발상, 밤샘 토론, 팀별 발표에 더해 전문가 멘토링도 제공됐다.

최종 심사 결과, 최우수상은 ‘전기차 관련 재난 위험도 분석’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한 ‘와르르맨션팀’(울산과학기술원)이 선정돼 상금 500만원과 행안부 장관상을 받았다.

우수상은 ‘침수피해 관리 솔루션’를 주제로 참가한 ‘알트비트팀’(울산과학기술원)이 선정돼 울산과학기술원 총장상을 받았고, 장려상은 ROBI팀(서울대, 고령자 실종 상황 예방), 엘바팀(울산과학기술원·충남대 연합, SNS기반 사용자 맞춤 재난 대피 매뉴얼), OLIM팀(울산과학기술원, 해양재난 예방) 등 3팀이 국립재난안전연구원장상을 수여했다.

행안부는 이번 해커톤 대회를 통해 발굴된 아이디어와 서비스 모델을 재난안전관리 체계 개선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세영 행안부 재난안전정보센터장은 “정부는 앞으로도 예방 중심의 디지털 재난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민간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활용하고, 지속적으로 민관 협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