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소 200면에 시스템 구축
AI 단속 시스템 모습 [강남구 제공] |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의 부정주차 단속하는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AI 단속 시스템은 주차면에 설치된 카메라로 차량을 자동 인식한다. 차량 번호판을 정확하게 식별하기 위해 AI 기술이 활용됐다.
다음달부터 도산공원 등 상습 민원 다발지역 11곳, 200면에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거주자 주차면은 병렬 주차면으로 구성된 경우가 많아 다양한 각도에서 번호판을 판독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구는 지난해부터 민간업체와 손잡고 관련 기술 개발에 들어가면서 AI 반복 학습을 통해 번호판 인식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부엉이 눈을 본뜬 카메라는 정상 주차시 녹색불이 들어오지만 부정 주차가 감지되면 빨간불로 바뀐다. 또 스피커를 통해 단속 안내 멘트가 3차례 송출된다.
공유주차 제도를 통해 거주자 주차면을 사전 예약한 차량이라면 황색북이 들어온다. 현장에서 사용료를 결제하면 하얀불로 바뀌어 직관적으로 올바르게 사용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구는 신고를 받으면 단속요원이 출동해 견인 차량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기존 단속 방식에 비해 AI 단속 시스템은 즉시 단속을 할 수 있고 사용료 부과, 견인 조치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AI 단속 시스템 운영 결과를 토대로 상습 부정주차구역과 발레파킹이 성행하는 지역에 설치면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주택가의 심각한 주차 문제를 막기 위해 운영하는 거주자 우선 주차제도를 이번 AI 단속시스템으로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kw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