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서울시는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이 주관하는 '친환경 도서관상(GreenLibraryAward)'을 2년 연속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IFLA는 150개국 1천500여개 도서관협회가 가입한 도서관 부문 최고 권위의 국제기구로, 네덜란드 헤이그에 본부를 두고 있다.

IFLA 국제 마케팅상은 도서관 분야 마케팅에 혁신적으로 기여하고 창의적인 마케팅 프로젝트를 시행하는 기관에 수여하는 상이다.

107개 도서관이 올해 이 부분에 지원했으며 서울도서관은 2위를 차지했다.

서울도서관은 서울 대표 문화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서울야외도서관' 전략을 도서관 마케팅 혁신사례로 IFLA에 제출했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은 서울야외도서관은 서울광장을 세계 최초 야외도서관으로 조성한 책읽는 서울광장을 비롯해 광화문책마당, 책읽는 맑은 냇가(청계천)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

서울야외도서관은 야간운영을 비롯해 독서와 어울리는 다채로운 문화공연 등을 접목해 지난해 170만명이 방문하는 성과를 냈다.

올해의 경우 4월 18일 개장 후 8주만에 약 100만명의 시민이 방문했으며, 특히 외국인 방문객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심사위원들은 누구나 이용 가능한 안전한 독서문화 환경을 통해 공공의 공간을 '배움과 혁신', '사회 통합' 공간으로 바꾼 점을 높이 평가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야외도서관은 도심의 매력적 공간에서 쉼과 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서울의 대표 문화 플랫폼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새로운 독서문화 트렌드를 만들고 시민 독서율도 높일 수 있는 서울야외도서관을 앞으로도 혁신·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