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복 경북도의회 의원.[경북도의회 제공]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도의회에서 TK통합신공항 명칭을 '박정희 국제공항'으로 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허복 의원(국민의힘·구미3)은 11일 제347회 경북도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현재 우리나라는 공항 명칭을 정할 때 인천공항, 김해공항과 같이 지명에 따라 명칭이 결정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외국의 경우 프랑스 파리의 샤를드골 국제공항, 미국 뉴욕의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국제공항과 같이 대통령과 위인의 이름으로 공항을 브랜드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허 의원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도 영남권을 대표하는 국제공항으로서의 상징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통합신공항의 명칭이 '박정희 국제공항'으로 명명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같은 허복 도의원의 주장에 대해 이철우 경북지사는 답변을 통해 "(TK통합신공항 명칭)을 정하는데 있어서는 짓기 전에 (시도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