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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중앙亞 5개국 중 투르크에서 가장 많이 수주…협력 강화해야”
대한상의 ‘한-투르크 비즈니스 포럼’ 개최
스마트시티, 인프라 등에서 협력 논의
11일 오전(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카바트의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투르크메니스탄 비즈니스 포럼'에서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 경제인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11일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서 투르크메니스탄 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한-투르크메니스탄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투르크메니스탄 최고 지도자인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상원의장이 처음으로 현지 포럼에 자리를 함께해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 기업인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기업은 세계 4위 석유가스 부국인 투르크메니스탄에서 플랜트 사업 수주 활동이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년간 수주액은 49억9000만달러(약 7조원)로 중앙아시아 주요 5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교역 규모 대비 10배 이상이다. 이번 갈키니쉬 4차 탈황설비 건설 합의서 체결로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대형 프로젝트 성과는 계속 이어졌다.

한국 측 대표로 나선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인사말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은 정부 주도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플랜트뿐만 아니라 중요 과제로 스마트 시티 건설 등을 추진하고 있어, 여러 분야에서 많은 협력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이 강점을 갖고 있는 분야와 투르크메니스탄의 성장 잠재력이 결합할 수 있는 다양한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의 공동 번영을 위한 에너지, 플랜트, 스마트 시티, 조선 등 경제협력 전반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한국 정부측 연사로 나선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한국의 스마트시티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박상우 장관은 한국 스마트시티 구축의 강점을 소개하면서 “지금까지 23개 국가, 41개 사업에 대해 스마트시티 계획 수립과 스마트솔루션 실증을 지원했으며 향후 투르크메니스탄과도 이와 같은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플랜트 협력 방안에 대해 연사로 나선 김창학 한국플랜트산업협회 회장은 “투르크메니스탄이 가진 풍부한 천연가스, 안정적인 국가시스템 및 훌륭한 인적 자원을 한국의 우수한 플랜트 기술력과 금융 지원과 결합해 향후 양국 간에 성공적인 협력 사례를 늘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남영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러시아·CIS 지사장은 유망산업 분야 발표에서 “투르크메니스탄 정부는 앞으로 약 200척에 달하는 중장기 선박 건조 계획을 발표하며 한국과의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며 “투르크메니스탄 조선 수주가 우리 중소기업들의 새로운 활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투르크메니스탄은 정치적 안전성과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왔을 뿐만 아니라 천연가스 수출 다변화 등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재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양국 경제인들이 함께 협력할 여지가 많은 국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비즈니스 포럼이 우리 기업의 에너지·인프라 수주를 위한 민관 협력의 탄탄한 디딤돌이 될 뿐만 아니라 과거 동서양의 길목이었던 중앙아에서 한국의 경쟁력과 투르크멘의 잠재력이 만나는 새로운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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