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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전투기, 국경너머 러 본토 폭격…첫 사례”
서방 국가 지원한 무기 사용됐는지는 확인 안 돼
“이번 공격, 러시아가 자유롭게 작전할 수 없다는 것 보여줘”
지난달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보브찬스크의 한 주택가에 러시아군이 공습을 가한 후 집들 위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AP]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우크라이나 전투기가 러시아와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 본토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영국 스카이 뉴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카이 뉴스는 우크라이나군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공군이 9일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 지역의 러시아군 지휘 거점(Russian command node)를 타격했다고 전했다. 벨고로드는 우크라이나 동북부와 가까운 지역이다.

이 소식통은 “피해에 대한 평가가 아직 진행 중이지만, (목표물이)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우크라이나 공군이 싣고 간 포탄을 러시아 본토 목표물에 투하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에 수차례 드론 공격을 감행해왔지만, 전투기를 동원해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는 것은 러시아 입장에서 새로운 확전으로 여길 수 있다고 스카이 뉴스는 짚었다.

다만 이번 공격에 서방 국가가 지원한 무기가 사용됐는지 등 어떤 종류의 탄약이 사용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앞서 미국과 프랑스는 최근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러시아 본토의 러시아군 목표물을 공격하는데 자국 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도 ‘스톰 섀도 미사일’ 같은 자국 무기를 어떻게 사용할지는 우크라이나가 결정할 문제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전투기 공격 외에도 우크라이나군 소식통은 8일 오후 흑해에서 아조우해로 이동한 러시아 상륙함 한 척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해당 소식통은 “이번 공격 성공은 러시아가 흑해나 동쪽에서 자유롭게 작전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러시아의 탄약 및 주요 군수품 수송을 저지함으로써 우크라이나군 군대의 전투를 직접적으로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yckim645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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