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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밸류업에 1분기 주가 30% 오른 삼성카드…실적 선방·주주 환원 검토에 ‘기대감’
1분기 순익 22.3% 큰 폭 증가
2분기 전망도 밝아…“영업이익 전년 比 10% 상승”
[삼성카드 제공]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삼성카드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금융주 기대감 영향으로 올해 들어 1분기까지 주가가 3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카드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도 22.3% 크게 확대됐고, 2분기 전망도 밝다. 또 최근엔 밸류업 프로그램에 동참해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2분기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10.49% 증가한 2128억원이다.

적정주가는 4만4600원으로, 지난 3월 말 기록한 연내 최고치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

올해 첫 거래일 3만2100원을 기록한 삼성카드 주가는 3월 22일 4만1600원까지 오르며 29.6% 급등했다.

이후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며 7일 기준 3만8700원에 장을 마쳤지만, 이 또한 올해 초보다 20.6%나 뛴 수준이다.

삼성카드는 자본여력이 높은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으로 분류돼,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 나설 경우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지난달 말부터 삼성카드는 내부적으로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비롯한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카드가 보유 중인 자사주는 총 914만8196주로, 발행 주식 수 대비 7.9% 수준이다.

1분기 기준 삼성카드의 연체율은 1.1% 수준으로, 당분간 건전성 관리에 집중하고 내실 기반의 효율경영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대신 삼성카드는 데이터사업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초 아모레퍼시픽과 데이터 제휴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데이터 플랫폼 ‘블루 데이터 랩(BLUE Data Lab)’을 열었다. 여기서 ‘BLUE인덱스’, ‘BLUE데이터톡’, ‘데이터상품’ 등의 콘텐츠를 통해 지역별 온라인 소비지수, 소비 트렌드, 맞춤형 데이터 리포트 등을 정기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하나투어와 업무 제휴를 맺고 특화 카드를 출시한 점도 눈에 띈다. 지난달 말 나온 ‘하나투어 삼성카드’는 하나투어 특화 혜택과 생활요금·일상 필수영역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 카드를 하나투어 공식 홈페이지 또는 앱에서 결제하면 ‘하나투어 라이트할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5만원 이상을 12개월 또는 24개월 할부로 결제하면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월 최대 1만4000원의 결제대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앞으로 삼성카드와 하나투어는 제휴협약을 통해 제휴상품 개발, 신규시장 공동 개발, 빅데이터 마케팅 등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moo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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