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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타, 왓츠앱에 챗봇 도입…AI 전략 성공할까
기업에 왓츠앱 통한 고객 채팅 서비스 제공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국 정보기술(IT) 대기업 메타가 자사 메신저 앱인 ‘왓츠앱(Whats App)’에 무료 인공지능(AI) 챗봇을 도입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메타는 6일(현지시간) 브라질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기업들이 왓츠앱에서 무료로 AI 챗봇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왓츠앱을 통해 고객과 채팅하는 기업들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챗봇은 기업이 고객으로부터 받는 응답의 유입을 처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달에는 영어 외에 첫 번째 외국어인 포르투갈어 버전의 AI 챗봇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밝혔다.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브라질은 인도와 함께 왓츠앱의 최고 시장 중 하나다.

또한 메타는 왓츠앱 비즈니스 앱 사용자가 AI를 사용해 광고를 제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AI 광고 제작 도구를 제공함으로써 스스로 광고를 만들 수 없던 기업들이 더 많이 광고를 만들고, 그들의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메타에 돈을 지불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계획은 “새로운 AI 기능을 사용해 메타의 메신저 앱들에서 수익을 창출하려는 저커버그 CEO의 초기 테스트”라고 WSJ는 전했다. 메신저 앱들을 독자 생존이 가능한 사업부로 전환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지난해 대형언어모델(LLM) ‘라마(LLaMA)’와 챗봇 ‘메타 AI’를 출시하며 AI 경쟁에 합류한 메타는 AI 모델과 챗봇을 모두 무료로 제공하며 경쟁사들과 다른 전략을 취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메타는 AI를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 투자 규모를 최대 100억달러(약 13조6500억원)까지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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