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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정부 사는 김과장 지각 걱정 덜겠네” 경기 북부 출퇴근길 확 편해진다
광역버스·BRT 확충, 교외선 운행 재개
고양 덕은·향동, 양주 회천 등 광역DRT 도입
운정역 환승센터 신설…고양 환승주차장 조성
수도권 간선급행버스(BRT) 모습.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경기 고양, 의정부, 양주 등 경기 북부권의 출퇴근길이 대폭 개선된다. 고양 덕은·향동지구, 양주 회천지구 등 수도권 북부신도시 지역에 광역 수요응답형버스(DRT)가 도입될 전망이다. 아울러 광역철도가 연결되지 못하고 버스공급이 부족한 북부신도시 지역에는 광역버스 노선이 신설된다. 정부는 또 올해 12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 개통에 맞춰 운정역 환승센터를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수도권 북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1월 말 대통령 주재로 열린 여섯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의 후속조치로 수도권 북부지역(고양, 파주, 의정부, 양주)의 ‘출퇴근 30분 시대’ 실현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교통편의 제고방안은 수도권 북부지역과 서울을 연계하는 광역버스·간선급행버스(BRT) 등을 확대하고, 지하철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환승체계를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대광위에 따르면 수도권 북부지역 전체 통행량 중 서울 방향 통행 비율은 평균 45%이고, 철도에 비해 도로의 혼잡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통행분포를 분석해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거쳐 방안을 수립했다는 설명이다.

우선 의정부 민락지구 교통편의 향상을 위해 1205번 광역버스 노선(송산동~중랑구 상봉동)은 지난 3월부터 운행하고 있고, 수요가 많아 탑승 대기가 긴 양주 1101번, 의정부 G6100번 2개 노선에 출근시간 전세버스를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광역DRT는 고양 덕은지구에 3대, 고양 향동지구 4대, 양주 회천지구 2대 등을 새로 도입한다.

철도의 경우 지난 2004년 4월 운행이 중지된 교외선 시설을 개량해 올해 12월부터 일 20회(잠정) 운행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운행 재개 시 ‘고양↔양주↔의정부’ 등 수도권 북부지역을 동~서로 연결한다.

경의중앙선 ‘문산~용산’ 구간은 기존 4칸을 내년 상반기부터 8칸으로 증량한다. 운정BRT 및 화랑로BRT 등 BRT 도로도 2개 신설해 기존 BRT 도로와의 연계성을 높이고 버스의 정시성을 제고한다는 목표다.

뿐만 아니라 광역철도 역을 중심으로 환승주차장, 환승센터 등 환승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고양시 내 원흥역, 지축역, 한국항공대역에 환승주차장을 조성하고, GTX-A 파주~운정 구간 개통에 맞춰 운정역 환승센터를 신설한다. 또한 GTX-A 킨텍스역과 대곡역에도 시내·마을버스 노선 신설 등 연계교통 체계를 마련한다.

정부는 중·장기 교통 대책 추진 방향도 이번 방안에 담았다. 올해 연말 ‘옥정~포천(7호선 연장)’ 광역철도 사업에 착공하고, 일산까지 운행되던 서해선을 파주까지 연장 운행하기 위한 관계기관 간 업무 위·수탁 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수도권 제2순환망 일부 구간인 ‘파주~양주 구간’ 4차로 고속도로도 올해 연말 개통한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올 연말 GTX-A 상부 구간 개통에 맞춰 운정역 환승센터를 차질 없이 완공하고, 광역버스가 부족한 신도시 지역 위주로 광역버스 신설 및 광역DRT 도입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동부권 및 서부권 교통대책 등도 조속히 마련해 편안한 수도권 출퇴근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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