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치 않는 보험설계사 연락 차단"
'두낫콜' 시스템 확대 개편
'두낫콜' 시스템 확대 개편
[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 앞으로는 금융 소비자들이 보험설계사 등으로부터 걸려 오는 마케팅 연락을 손쉽게 거부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권의 마케팅 연락을 한 번의 클릭으로 차단할 수 있는 금융권 '두낫콜(Do Not Call) 시스템'을 확대 개편한다고 2일 밝혔다.
은행, 보험사, 증권사, 카드사, 저축은행 등 12개 업권은 2014년 9월 두낫콜 시스템을 구축해 금융 소비자가 원치 않는 마케팅 목적 연락을 차단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번 시스템 개편으로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 70개사가 새로 두낫콜 시스템에 참여한다.
현재 두낫콜 시스템에 참여하고 있는 12개 업권 외에도 소속 설계사 500인 이상인 대형 법인보험대리점이 새롭게 들어옴으로써 보험설계사 연락을 한 번에 거부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는 "금융상품 판매대리·중개업자가 두낫콜 시스템에 처음으로 참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두낫콜 시스템에 '신고 기능'을 신설해 두낫콜을 신청했음에도 마케팅 연락을 받은 경우, 이를 신고할 수 있게 된다.
금융 소비자의 신고가 있는 경우 개별 금융회사 등은 사실관계를 확인해 조치한 뒤 2주 이내에 소비자에게 처리 결과를 통지한다.
이번 두낫콜 시스템 개편 사항은 참여 금융회사 전산 개발을 거쳐 오는 8월 말부터 시행된다.
happyda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