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용산 한복판에 명상실·음감실 있는 집이라니...”
SK디앤디 ‘에피소드용산241’ 가보니
코리빙하우스 월임대 최대 690만원
서울 용산구 ‘에피소드 용산 241’의 명상 공간인 ‘결(KYUL·왼쪽)’과 공유공간

오피스 빌딩이 늘어선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한 건물 출입구에서 QR코드를 찍고 입장하자 정면의 미디어월에서 ‘헬로(hello)’라는 환영 문구가 뜬다. 입주민이 사전에 별명과 정보를 등록하면 ‘생일 축하해’, ‘비 소식이 있어’, ‘수고했어 오늘도’ 등 개인 맞춤형 문구가 노출된다.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심장부에 위치한 ‘에피소드 용산 241’을 찾았다. 에피소드는 종합 부동산 기업 SK디앤디가 운영하는 ‘코리빙하우스’로, 주거 공간뿐 아니라 가구, 가전제품, 커뮤니티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서울 성수·신촌·수유·강남·서초 등에 이은 일곱 번째 지점이다. 지하 6층~지상 20층, 201가구 규모다.

이번 지점의 테마는 ‘서울 섬네일(Seoul Thumbnail)’이다. 서울의 가치를 하나의 건축물에 함축했다는 의미다. 전 가구를 테라스형 구조로 설계했고, 3.7m의 높은 천장고와 호텔식 구조 화장실로 순환형 동선을 유도했다. 공용 공간으로는 명상 공간, 음악 감상실, 라운지, 공유 주방 등을 갖췄다.

에피소드 용산은 전용면적 13~59㎡의 5개 타입으로 구성된다. 각 타입 내에서도 총 35개 유닛으로 세분화했다. 전용면적 24㎡의 ‘플랫 타입’은 ‘ㅁ’자 순환형 구조다. 주방·거실과 침실 사이에 테라스가 있고, 욕실과 화장실은 별도로 분리해 일자로 배치했다.

전용면적 49㎡의 ‘알파 타입’은 확 트인 개방감이 특징이다. 큰 창문을 통해 서울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었다. 공간은 거실과 침실 역할을 하는 독립적인 공간으로 분리돼 있었고, 각 공간과 어울리는 테라스가 2개 배치돼 있었다.

월 임대료는 주택 종류와 보증금에 따라 달라진다. ‘비즈니스 타입’은 96만원에서 290만원, ‘플랫타입’은 150 만원에서 200만원, ‘로프트 타입’은 320만원에서 380만원, ‘알파 타입’은 390만원에서 510만원이다. 건물 최고층에 2가구만 있는 펜트하우스 ‘로프트스위트’는 690만원이다. 보증금은 3000만원에서 5000만원 수준이다.

일부 가구는 단기로 임대한다. 최소 2주에서 최대 6주 단위로 거주할 수 있다. 가전·가구가 모두 구비된 ‘풀 퍼니시드’ 룸으로 제공된다.

에피소드 용산은 주거 공간 외에도 공용 시설에 공을 들였다. 기존 지점에 없었던 명상 공간인 ‘결(KYUL)’을 선보였다.

15층엔 음악과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낙(N-AK)’이 있다. 주택 두 개 층을 터서 천장고가 7m에 이르며 영국 최고급 ‘탄노이(Tannoy)’ 스피커와 LP 턴테이블 등을 갖췄다.

10층엔 지인과 교류와 소통을 위한 라운지 공간 ‘잔(J-AN)’도 마련돼 있다. 이밖에 업무·모임을 위한 공용 라운지, 서울 조망을 담은 공유 주방 등도 조성됐다.

박로명 기자

dod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