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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문화재단, 2024 상상정원 야외조각 프로젝트 진행

[헤럴드경제(성남)=박정규 기자]위례 스토리박스 야외광장이 싱그러운 녹음과 어우러지는 조각 작품들이 펼쳐진 ‘상상정원’으로 꾸며져, 시민들의 새로운 산책 장소로 관심을 받고 있다.

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서정림)은 지난 2021년부터 매년 동시대 이슈 및 미감을 조형 작가의 작품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는 ‘상상정원 야외조각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올해는 ‘일상’을 주제로, 6월 17일(월)까지 성남조각협회 15명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크게 3개 섹션으로 구성했다. 첫 번째 섹션 ‘일상의 견실(見失)’은 일상의 사물이나 가족, 친구 또는 평범한 일상 속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에 대한 사유를 표현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자연의 재료 돌의 표면에 접시 안에 놓은 음식처럼 파이고 튀어나온 모양으로 진수성찬 한 상을 차려낸 이정수 작가의 작품은 일상의 어울림과 풍족함을 담고 있고, 사랑의 크기를 의미하는 두 개의 큰 하트와 그 위 엄마 고래와 아기 고래가 생동감 있게 바닷속을 항해하는 모습을 표현한 류종윤 작가의 작품은 늘 엄마 품에 있던 우리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일상의 기억’ 섹션에서는 주변 환경과 여러 복잡한 이유로 포기해야 했던 어린 시절 꿈꾼 동물 사육사의 소망을 담은 김우진 작가의 작품처럼 기쁘거나, 슬프거나, 아름답거나, 공허하거나 등 일상의 스쳐 지나간 모든 기억에 대한 사유를 담은 작품들이 시민들과 만난다.

마지막 ‘일상의 행복’ 섹션은 미처 알지 못했던, 혹은 놓치고 있었던 나의 작은 소중함에 대한 이야기, 소소한 일상의 행복에 대한 사유를 주제로 한 작품들을 모았다.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을 어린 시절 혹시 날아갈까 조심조심 다뤘던 풍선으로 표현한 정드리 작가의 작품처럼 형형색색의 다양한 작품들이 야외 공간에 펼쳐져 있다.

서정림 대표이사는 “이번 야외 조각전은 시민들이 전시장을 찾지 않아도 동네를 오고 가는 길목에서 자연스럽게 예술과 마주하며 지역 작가들과 소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생활 속에서 일상의 삶을 다채롭고 깊게 사유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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