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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듬컴퍼니 재고 전량 화재"…강형욱 아내가 재고관리 업체에 한 말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직원 갑질 논란으로 진실 공방을 하고 있는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와 관련된 미담이 전해졌다.

27일 온라인커뮤니티 등에서는 최근 SNS 링크드인에 올라온 한 물류관리업체 대표의 글이 화제다.

그는 2020년 5월 강 대표의 아내인 수잔 엘더 보듬컴퍼니 이사를 만난 경험담을 풀었다.

그에 따르면 당시 재고 창고에 큰 불이 나 보듬컴퍼니의 재고 전량을 포함해 60여개 고객사의 제품이 소실됐다. 피해 규모만 64억원에 달했다.

그는 "하루 아침에 자식 같은 제품들을 잃은 대표님들은 멱살을 잡거나 욕설, 겁박·협박까지도 했었다"며 "이는 당연한 반응이었다"고 했다.

그러나 수잔 엘더 이사의 반응은 달랐다고 한다. 그는 "저를 염려하고, 아무렇지 않아 하는 듯 노력하는 느낌이 들었다"며 "자신의 피 같은 수억 원의 재고가 불탔음에도 오히려 저를 염려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 경험이 1년만에 빚을 다 갚는 데 큰 힘이 됐다"며 "지금도 힘든 일이 있을 때 가끔 그 때를 기억한다"고 했다.

링크드인에 올라온 글.

강 대표의 갑질 의혹은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의 잡플래닛 후기가 올라오면서 번졌다.

전 직원들은 JTBC '사건반장' 등에서 "강형욱에게 인격 모독을 당했다" "CCTV 9대로 직원들을 감시하고 SNS로 사생활을 검열했다" "급여로 9670원을 받았다" "명절 선물로 배변 봉투에 담은 스팸을 받았다" 등의 주장을 했다.

이에 강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CCTV는 감시 용도가 아니며, 사전에 변호사 검토를 마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문제를 제기한 직원들이 메신저에서 강 대표의 어린 자식을 원색적으로 욕하는 등 비방해 화를 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혹을 제기한 직원들은 여기에 "강 대표의 아들을 욕한 바 없다"며 또 다시 진실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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