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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L케미칼, 이해욱 회장 지원에 고부가 제품 전환 결실
올해 1분기 영업익 540% 증가
스페셜티 제품 판매 호조
그룹 지원 아래 사업 영역 확장
DL그룹 본사 사옥. [DL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중국발 공급 과잉에 따른 석유화학 시장 침체에도 DL케미칼은 창사 이래 최대 매출(별도 기준)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해욱 DL그룹 회장 지원이 뒷받침됐다는 평가다.

24일 DL케미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제품들의 판매 호조와 자회사들의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연결 기준 매출 1조2297억원, 영업이익 1178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영업이익은 무려 540% 증가했고, 매출은 9.9% 상승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출범 이후 최대 매출인 5016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매출의 16.5%에 달하는 828억원을 기록했다. 새롭게 개발한 태양광 봉지재용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POE)와 폴리부텐(PB)의 판매량 증가가 실적 상승에 크게 이바지했다.

주요 자회사들 또한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크레이튼 영업이익은 556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늘어난 6953억원을 달성했다. 카리플렉스도 고부가 메디컬 소재용 합성고무 제품 사업을 통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 불황에도 DL케미칼이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제품 고부가화를 위한 이 회장의 강력한 지원이 자리 잡고 있다.

그룹 차원의 지원 아래 DL케미칼은 2020년 세계 1위의 이소프렌 라텍스 기업인 카리플렉스를 인수했다. 2021년 9월에는 고부가 접착소재 사업 진출을 위해 디렉스 폴리머를 설립했다. 그 다음해에는 세계 최대의 바이오케미칼 기업인 크레이튼의 인수를 완료하며 DL케미칼은 범용 석유화학 중심에서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합성고무, 친환경 접착소재 바이오케미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DL케미칼 관계자는 “앞으로도 안정적인 시장 수요를 담보할 수 있는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들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대외적인 불확실성에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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