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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토앤 “모빌리티 라이프 플랫폼 속도”
최찬욱 대표 “올해 성과 증명 원년”

“그동안 오토앤의 지향점에 대한 질문이 나올 때마다 자동차 ‘애프터마켓(After-Market)’ 업계의 모든 것을 아우르는 ‘아마존닷컴’이 되겠다고 답해왔습니다. 하지만, 전기·자율주행차가 일반화된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대비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플랫폼 신사업에서 만큼은 오토앤이 다른 기업들의 롤모델이 되고자 합니다.”

지난 16일 경기도 안양시 오토앤 본사에서 헤럴드경제와 만난 최찬욱 (사진) 오토앤 대표이사는 회사의 미래 먹거리로서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신규 사업 ‘모빌리티 라이프 플랫폼’에 대한 자신감을 이처럼 표현했다.

현대차 사내벤처로서 첫 출발을 한 오토앤은 2012년 분사해 독자적인 사업체가 됐다. 이후 10년 만인 2022년 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최 대표는 “상장사가 된 이후 가장 달라진 점은 대외 인지도 상승이 투자 활성화로 이어졌다는 점”이라며 “지난해 1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해 A2B(After-Market To Before-Market) 제품과 IoT 기반 서비스 플랫폼 등 신규 사업에 필요한 투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오토앤의 신사업 ‘모빌리티 라이프 플랫폼’의 밑바탕에는 차량관리나 튜닝, 액세서리 등 용품 판매·유통 등에 집중했던 초기 모델과 신사업을 연결하는 ‘A2B 제품·서비스 플랫폼’이 자리 잡고 있다. 해당 플랫폼은 이커머스를 통해 다양한 제품의 상품성과 수요를 검증하며, 이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검증된 제품들을 비포마켓인 완성차 브랜드 제품으로 공급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모빌리티 라이프 플랫폼’ 사업의 핵심은 ▷차량 IoT 디바이스 개발·소싱 판매 ▷빅데이터 기반 전자상거래 사이트 구축 ▷현대차·기아로 대표되는 완성차와 전기차·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화하는 차량) 기반 자율주행차를 아우르는 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달 발표한 ‘모빌리티 데이터 플랫폼’ 사업 추진은 ‘모빌리티 라이프 플랫폼’을 완성하기 위한 첫 출발이자 핵심적인 사업이란 게 최 대표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고객·차량 데이터를 수집·분석할 수 있는 차량용 전자제품 개발과 이를 관리할 통합 애플리케이션을 완성차와 개발한다는 계획도 오토앤은 수립한 상태다. 이동 데이터 전문 스타트업 모다플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것도 이런 큰 그림에 따른 것이다.

최 대표는 “‘모빌리티 라이프 플랫폼’ 사업은 자동차 등 모빌리티가 이동 수단을 넘어 또 다른 생활 공간으로서 의미가 구축된 시대를 기반으로 한다”면서 “전기차를 하나의 전원으로 활용해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는 100W 수준의 전기를 추출하는 솔루션, 주행 중에도 안전하게 각종 전자기기를 활용할 수 있는 홀딩(고정) 솔루션 등이 현재 상품화 직전까지 온 제품들”이라고 설명했다.

신동윤 기자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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