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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조국·김경수, 盧 추도식서 한자리에…文이 당부한 말은[이런정치]
노무현 추도식 시작 전 盧 서재에서 대화
조국 “文, 서로 연대해 성과내달라 말씀”
문재인(오른쪽 두번째) 전 대통령과 이재명(오른쪽 첫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왼쪽 두번째) 조국혁신당 대표, 김경수 전 경남지사.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과 야권의 차기 대권주자들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에서 한자리에 모였다. 문 전 대통령은 이들에게 “연대해 성과를 내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3일 자신의 SNS에 문 전 대통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조 대표는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서 “노무현 대통령님 추도식 시작 전, 문재인 대통령님 초대로 노 대통령님 서재에서 시국에 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며 “김경수 전 경남지사님은 봉하마을에서 노 대통령님을 모신 마지막 비서관으로서, 추도식으로 바쁜 가족들을 대신해 참석했다”고 적었다.

노 전 대통령 추도식을 계기로 문 전 대통령과 야권의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세 사람이 한자리에서 마주한 것이다.

이 대표는 추도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환담 사실을 언급하면서 “우리 사회 미래가 나아가야 할 길, 현 시국의 어려움 이런 점에 대한 걱정 우려를 했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어떻게 총선 민심을 받들어 정치활동을 할 것인지에 대한 (문 전 대통령의) 당부가 있었다”며 “(문 전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는 제1당이니만큼 민주당의 역할이 중요하다, 저에게는 조국혁신당이 총선 기간 해왔던 여러 약속과 활동의 정신을 개원하면 이어가라는 취지로 말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두 정당에 공통공약이 많으니 서로 연대해서 성과를 빨리 내라고 말씀했다”고 덧붙였다.

이른바 ‘친문 적자’로 불리는 김 전 지사는 이 자리에서 유학 중 경험한 이야기를 전했다고 한다. 조 대표는 “(김 전 지사가) 영국의 각 정당이 어떻게 움직이고 어떻게 당을 운영하는지 얘기하면서 이 대표가 참조할만한 유의미한 말씀을 했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만남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어떻게 지내는지 안부들 묻고 서로 좋은 덕담들을 나눴다”고만 밝혔다. 향후 계획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김 전 지사는 “6월에 독일로 가게 된다”며 “6개월 정도 체류하게 될 것 같고 그러면 12월 말이나 연말쯤 아마 귀국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이어 “한국에 맞는 대한민국의 길, 한국의 길을 어떻게 찾아나갈 것인가 그게 노무현 대통령님의 문제의식이었던 것 같고 저도 그런 차원에서 여러 가지를 보고 배우고 돌아올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d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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