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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서 좋긴한데’…알·테·쉬 이용자 10명 중 6명 “품질 불만족”
소비자시민모임 조사…응답자 41.8%만 “만족”
‘가격 만족한다’ 81%…‘상품 품질 불만’ 64.3%
알리익스프레스 광고 영상. [유튜브 캡쳐]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중국계 이커머스(전자상거래)를 이용한 국내 소비자 과반이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만 18세 이상 소비자 중 최근 1년 이내에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을 이용한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에서 41.8%만 만족한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는 가격 만족 비율이 80.8%로 가장 높았다. 구매·배송 안내(32.2%), 배송(포장) 상태(25.4%), 배송 기간(24%) 등은 낮았다. 특히 상품 정보(16.8%)와 상품 품질(20.0%) 만족도가 저조했다.

중국계 이커머스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한 소비자들은 상품 품질(64.3%)을 가장 많이 꼽았다. 배송 지연(53.6%), 반품 및 취소의 어려움(44.7%), 가품 판매(16.8%) 등이 뒤를 이었다.

불만 접수나 피해상담을 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비율은 27.2%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40∼50대가 가장 많았다. 상담 사유는 상품 배송 관련 문제가 53.7%로 가장 많았다. 반품 취소 후 환불 문제와 구매 후 반품 취소 관련 상담은 각각 42.6%, 28.7%였다.

피해 상담 경험이 있는 소비자의 64%는 전화 상담이나 환불 절차, 상담 결과 확인 등이 쉽지 않았다고 했다. 상담 결과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37.5%에 그쳤다.

다만 ‘중국계 이커머스를 계속 이용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62%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그 이유로는 ‘가격이 저렴해서’가 84.2%로 가장 많았고, ‘상품이 다양해서’가 11.3%였다.

‘다시 이용하지 않겠다’는 소비자들은 저품질(54.3%), 상품 안전성(24.3%), 상품 구입 절차의 어려움(5.7%), 배송 지연(5.7%), 개인정보 유출 우려(4.3%) 등을 이유로 꼽았다.

한편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입하는 상품은 생활용품(34.8%)이었다. 의류(18%), 가전제품(9.2%), 액세서리(8.4%), 스포츠용품(4.6%) 등이 뒤를 이었다.

kimst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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