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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호중 차 3대 다 블랙박스 메모리 사라졌다
김호중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음주 뺑소니', '운전자 바꿔치기', '증거 인멸' 의혹을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이 사건 당일 탄 차량 3대 모두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증거 인멸 혐의를 수사하는 한편,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20일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에 수사관을 보내 사건 관련 증거물을 확보해 김씨와 소속사 관계자들의 사고 전후 행적을 확인하고 있다.

다만 김호중이 사고 전후 이용한 차량 3대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하나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박스는 김호중의 음주운전 정황을 입증할 열쇠이자, 운전자 바꿔치기, 증거 인멸 등의 혐의를 입증할 핵심 증거로 꼽힌다. 메모리 카드에 김호중의 행적은 물론이고, 김호중이 소속사 관계자들과 나눈 대화 등이 담겨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호중이 탄 차량 3대를 보면, 우선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주점으로 갈 때 유흥주점 관계자인 기사가 모는 차를 탔다.

김호중은 이후 주점에서 나와 대리기사를 불러 귀가했고, 다시 자신의 차를 직접 운전하던 중 오후 11시 40분께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김호중은 이후 매니저가 모는 소속사 차를 타고 서울 주거지가 아닌 경기도 호텔로 갔다.

경찰은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소속사 본부장, 매니저 등 3명을 범인도피(운전자 바꿔치기)교사 혐의로 입건하고 지난 16일 강남구 김호중의 집과 이 대표의 집,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허위 진술한 매니저에게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본부장에게는 증거인멸 혐의도 적용됐다.

일각에서는 김호중이 운전자 바꿔치기 및 증거 인멸에 관여했는지를 수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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