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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여의나루역에 ‘러너 성지’ 러너스테이션 개관…서울 펀스테이션 1호
서울시, 펀스테이션 조성사업 일환
작년 9·10월 시청·신당역서 시범사업
서울시는 지하철5호선 여의나루역에 달리기를 즐기는 사람들(러너)을 위한 ‘러너스테이션’을 21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무동력 트레드밀 러닝 체험 공간.[서울시 제공]
러너스테이션 내 러너스 베이스캠프 전경.[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지하철5호선 여의나루역에 달리기를 즐기는 사람들(러너)을 위한 ‘러너스테이션’을 21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1월부터 지하철 역사 혁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펀스테이션을 조성 중이다. 지난해 9월과 10월 시청역과 신당역 각각 ‘시청앞 서울광장 아래 숨은 공간 시민탐험대’, ‘반스테이션 신당’ 등의 시범사업을 개최한 바 있다.

여의나루역은 펀스테이션 1호로 러너들의 성지가 될 수 있도록 역사 2개층(M1, B1) 일부 공간을 활용해 꾸며졌다. 여의도 인근 직장인들이 퇴근길에 들러 옷을 갈아입고 러닝화로 갈아신은 후 달리기를 즐길 수 있도록 58개의 물품 보관함, 탈의실, 파우더룸 등이 조성됐다.

B1층 러너스 베이스캠프 내에는 미디어보드를 설치해 달리기 방법, 달리기 코스 등을 소개한다. 미디어보드로 사진을 찍고 자신의 이메일이나 문자로 전송할 수도 있다.

달리기 관련 다양한 체험도 가능하다.

베이스캠프 입구에서는 신발 소독·살균기를 이용해 런닝화를 쾌적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신발이 소독되는 동안 전시된 러닝화를 신어보고 인바디 기계로 개인별 신체 상태도 확인할 수 있다.

전문 달리기 코치에게 달리기 자세 교정도 받을 수 있다. 무동력 트레드밀에 올라 러닝을 시작하면 전문 코치가 교정해준다. 6월 말까지 오후 4~9시 별도 예약 없이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전문 러닝 프로그램도 6월 말까지 진행된다.

요일별 러닝 클래스, 주말 어린이 러닝 클래스, 개인별 최고 기록 완성 클래스 등이 운영된다. 런플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베이스캠프 입구 기둥에는 러닝코스 랭킹보드가 설치돼 개인 기록을 등재할 수 있다.

런플 앱 활성화 후 여의도한강공원 둘레길 8.4㎞ 코스를 달리면 기록이 자동 등재된다.

지하철에서 여의도한강공원으로 나가는 여의나루역 2번출구는 러너들을 위한 포토존으로 꾸며진다. 계단을 트랙 모양으로 디자인하고 다양한 조형물을 설치했다.

러너스테이션 개관을 맞아 이벤트도 진행한다.

개장 후 첫 주말인 25~26일 러너스 베이스캠프에서는 룰렛이벤트를 열어 해치인형, 수건, 러닝복 해치 열쇠고리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5월 21일~6월 20일 한달간 여의도한강공원 둘레길 8.4㎞ 코스를 완주한 시민에게는 ‘손목닥터9988’ 1000포인트도 제공한다.

시는 올해 여의나루역을 시작으로 자양역(7호선), 뚝섬역(2호선), 신당역(6호선)에 펀스테이션을 조성하고, 내년 시청역(1·2호선)과 문정역(8호선)에 조성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여의나루역을 러너의 성지로 재탄생시켜 건강도시 서울을 실현하겠다”며 “여의나루역을 시작으로 펀스테이션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서울을 시민 누구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펀시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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