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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혁신당 새 수장 허은아 “비정상을 정상화할 정당, 정상적인 우리뿐”
“누가 더 정상 아닌지 따지는 정치됐다”…거대 양당 저격 일성
“경상보조금 6억 동결…여야, 28억씩 편취하고 위성정당 해산”
첫 최고위회의, 총선 백서 발간·전국 시도당·지역당협 정비 예고
허은아 개혁신당 신임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개혁신당의 새로운 수장이 된 허은아 신임 당대표가 20일 “비정상을 정상화할 정당은 가장 정상적인 개혁신당밖에 없다”며 거대 양당을 향해 날을 세웠다. 총선 결과에 대한 백서 작업 돌입과 더불어 전당대회 공약이었던 2026년 지방선거 전국 후보 배출을 위한 시·도당 및 지역 당협 정비 등도 예고했다.

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취임 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총선 개혁신당은 지역구 국회의원과 비례대표 국회의원 모두 당선인을 배출한 유일한 정상적인 정당”이라며 “전당대회에서 개혁신당은 당원 50%, 일반국민 25%, 대학생·기자 25%룰을 적용해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를 치렀다. 당심과 민심을 균형있게 배치한 가장 정상적인 형태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성 가산점, 할당제를 도입하지 않고 오직 능력에 따라 승부한 정상적인 선거였다. 그럼에도 여성 당대표가 선출됐다”며 “당원투표율은 무려 70%를 넘었다. 가장 정상적인 형태”라고 강조했다.

이는 집권여당인 국민의힘과 제1야당이자 원내1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총선 비례 위성정당을 창당해 지역구·비례 후보를 각각 다른 정당에서 배출하고, 올 하반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윤(친윤석열계)·친명(친이재명계)으로 대표되는 최대 계파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허 대표는 전날 실시된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투표율 70.04%)에서 총 43.46%를 득표하며 유력 경쟁자였던 이기인 전 최고위원(42.69%)을 제치고 당선됐다.

허 대표는 이날 “당장 신문을 펼쳐보시라. 한쪽에서는 현재 영부인의 부정과 비리에 특검을 실시하자고 주장한다”며 “다른 한쪽에서는 전(前) 영부인이 인도 타지마할을 단독 방문했던 것에 특검을 요구한다. 누가 누가 못났나 정도가 아니라, 누가 더 정상이 아닌가를 따지는 정치가 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개혁신당은 지난 1월 갑작스러운 합당 과정에서 생겨난 경상보조금 6억원도 사용하지 않고 동결해 놓은 상태”라며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각자 위성정당을 만들어서 28억원씩 경상보조금을 편취하고 위성정당을 해산시켰다. 희대의 세금 강탈이자, 이런 부분에 있어 거대양당은 사이좋은 동업자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허 대표는 지도부 구성이 완료됨에 따라 총선 백서 작업과 전당대회 공약 실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곧 총선 백서 발간에 들어갈 것”이라며 “창당 직후 총선을 치르느라 만들지 못한 시·도당 및 지역 당협을 정상화하고, 당원 어플리케이션도 속히 제작해 법안과 정책 결정에 있어 당원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전날 당대표직 수락연설에서 “2026년 지방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2027년 대통령 선거에서 개혁신당의 젊은 대통령을 탄생시키겠다”고 밝힌한 바 있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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