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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영환 “한동훈, 총선에 엄청난 기여…책임 있다면 尹까지 져야”
국민의힘 조정훈 총선백서TF 위원장이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백서 특별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곽규택 총선백서TF 위원, 이철규 의원, 조정훈 총선백서TF 위원장, 정영환 전 공천관리위원장.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정영환 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17일 총선 패배를 둘러싼 ‘한동훈 책임론’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책임이 있다면 저도 100% 책임이 있는 것이고 윤석열 대통령까지 서로 100% 책임이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마지막까지 (총선 판세가) 해 볼만 하지 않았냐”며 “(한 전 위원장이 총선에) 엄청나게 기여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당이 국민의 미세한 부분을 놓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전 위원장은 공천 과정에서 아쉬웠던 점으로 “여의도연구원의 기능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했다. 여의도연구원은 국민의힘 ‘싱크탱크’로 총선 과정에서 자체 여론조사, 판세 분석 등을 맡는데 이번 총선에서는 여론조사 결과를 후보자 캠프에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위원장은 새로 도입한 국민추천제도에 대해 “50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취지는 좋았는데 짧은 시간 내에 (인재를) 소환하기가 좀 그렇다”며 “결과적으로 다 이겼지만 점수로 치면 50점”이라고 했다.

한편 정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총선백서특별위원회에 참석했다. 공관위원으로 활동했던 이철규, 이종성 의원도 자리했다. 정 전 위원장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결과적으로 총선에서 승리하지는 못했고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이번을 계기로 시스템공천의 최소한의 기틀을 다진 것으로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철규 의원은 “(총선백서 제작과정에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총선백서가 누구를 공격하고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총선백서는) 언젠가는 선거가 이어지기 때문에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기록을 남기고 평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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