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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로 거액 모은 엔비디아, 셋방살이 접는다…대규모 R&D 캠퍼스 구축
‘축구장 5개’ 크기 본사 부지 매입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인공지능(AI) 칩 시장을 선도하는 엔비디아가 본사 일대 축구장 5개 규모의 부지를 최근 매입하며 대규모 연구개발(R&D) 캠퍼스 구축에 나섰다.

샌프란시스코 스탠더드 등 현지 매체의 1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최근 현재 본사가 들어서 있는 미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지역의 샌타클라라 일대 5만1000㎡ 규모의 부지를 사들였다.

이는 축구장(1만㎡) 5개가 넘는 규모로, 엔비디아는 부동산 개발 업체 프레이록 홀딩스에 3억7400만 달러(5052억원)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8년부터 이 지역에 본사를 두고 성장해 온 엔비디아는 그동안 임차료를 지급해 왔지만 프레이록 홀딩스가 최근 부지 매각에 나서자 이를 매입했다.

이로써 엔비디아는 애플, 구글, 메타 등과 함께 실리콘밸리에 본사 부지를 보유한 빅테크 기업이 됐다고 이들 매체는 전했다. 엔비디아가 이번에 사들인 부지에는 7개의 오피스와 함께 연구동, 데이터 센터 등이 들어서 있다.

엔비디아가 대규모 본사 캠퍼스를 보유하게 되면서 격화하고 있는 AI 칩 연구개발(R&D)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엔비디아는 부지를 임차해 온 탓에 R&D센터 등의 추가 건립에 제약을 받아왔다.

전 세계 AI 칩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AI 열풍이 불면서 기업 가치가 급등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뉴욕 증시에서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8개월 만인 지난 2월에는 2조 달러도 넘어섰다.

이날 종가 기준 시총은 2조3210억 달러로, 전 세계 기업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2023년 회계연도 4분기(11∼1월)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221억 달러와 122억9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65%와 769% 급증한 바 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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