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마트 실적 반등 성공…1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245%↑
별도 기준 매출 4조2030억원·영업이익 932억원
트레이더스 매출 11.9%, 영업이익 313.5% 증가···실적 견인
스타벅스 등 오프라인 자회사도 견조한 성장세
서울 중구 이마트 본사. [이마트 제공]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이마트가 1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245% 끌어올리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이마트는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4조2030억원, 영업이익 932억원이라고 16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931억원(2.3%), 영업이익은 289억원(44.9%) 늘어난 수치다. 연결 기준으로도 1분기 순매출액 7조206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13억원(1%) 증가했다. 영업이익 또한 334억원(245%) 증가한 471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며 방문 고객수를 늘린 것이 실적 개선의 주요인으로 꼽힌다고 자체 분석했다. 이마트는 올해 들어 고객이 꼭 필요한 상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하는 ‘가격파격 선언’을 진행해왔다. 특히 ‘가격 역주행’ 프로젝트를 통해 직소싱과 대량 매입, 제조업체와의 협업 등 유통 노하우를 총동원해 50여 개 상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였다.

또 이 가운데 30개 안팎의 주요 상품을 이마트에브리데이와 공동으로 판매하며 통합 시너지와 고객 혜택 극대화를 노렸다. 점포 재단장도 매장 방문 유인과 체류 시간 증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이커머스의 지속적 확장에도 이마트 방문 고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83만명(2.7%) 늘어났다.

특히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의 경우,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을 11.9% 끌어올렸다. 방문 고객수도 7.5% 증가하며 실적 반등을 주도했다.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1분기 74억원에서 올해 1분기 306억원으로 313.5% 증가라는 기록적인 신장세를 보였다. 이마트는 고물가로 인해 대용량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어난 것이 실적 개선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노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전문점 역시 수익성·사업성 중심의 사업구조 개편 효과로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32억원(42.1%) 증가한 108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의 연결 자회사들 역시 수익성을 개선하며 호실적을 거뒀다. 먼저 SCK컴퍼니(스타벅스)는 지속적인 신규점 출점 효과와 국제 원두가격 하락, 폐기 감축 등 원가 개선 노력으로 전년 대비 122억원 늘어난 32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주요 매장의 매출 실적 호조에 따라 지난해 동기 대비 93억원 증가한 12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투숙률 개선을 바탕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억원 늘어난 5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온라인 자회사들은 적자폭을 줄이며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흐름을 보였다. 특히 SSG닷컴은 백화점 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광고패키지 다양화를 통한 광고 수익 등이 증가하며 EBITDA 기준 지난해 동기 대비 35억원 증가한 54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마트는 “오프라인 3사 기능 통합 시너지가 본격화되고 있고, 온라인 사업은 수익성 중심의 상품 강화와 물류비 효율화 등 체질 개선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마트 만의 소싱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프라인 점포의 가격 경쟁력을 공고히 하고 다양한 온·오프라인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며 견조한 성장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newda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