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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 “국방·안보 협력 강화”
훈 마켓 총리 만나 회담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국방·교역·개발협력 등 논의
김건희 여사, 잠행깼다…오찬 함께해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에서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국방 협력, 교역 확대 등 양국의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훈 마넷 총리를 만났다. 방명록 서명 및 기념 촬영, 정상회담, 문서 서명식, 공식 오찬 순서로 진행됐으며, 훈 마넷 총리는 오는 18일까지 공식 방한 일정을 갖는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양국은 1997년 재수교 후에 비약적인 관계 발전을 이루어왔다"며 " 양국 간 교역은 20배 증가했고, 인적 교류도 150배나 늘었으며 한국은 캄보디아의 제2위 투자국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현재 아세안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인 캄보디아와 교역·투자 협력을 확대하고, 디지털 환경과 같은 미래 지향적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기로 했다.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정치·국방·안보, ▷경제 및 금융 ▷사회·문화 및 환경 ▷개발협력 등 전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의지를 확인했다.

그 일환으로 올 하반기 중에는 우리 해군함정의 캄보디아 최초 기항 추진 등 국방 분야 협력이 확대된다. 마약류 단속에 대한 협력 강화 의향서 체결 등 초국경범죄 대응 협력도 강화된다. 또 캄보디아와의 실질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캄보디아한국대사관과 캄보디아개발위원회 간 정례 협의체를 신설해 우리 기업 진출과 애로사항 해소를 지원하는 등 교역·투자 분야에도 힘을 모은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 갱신을 통해 다양한 중장기 개발협력 사업 추진 기반도 마련키로 했다.

우리 국민들 보호를 위해 최근 캄보디아 내 우리 국민 대상 취업 사기 피해 급증 대응을 위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 내 다문화가족(약 1만 가구) 및 캄보디아 이주근로자 지원도 확대된다. 이밖에 대북정책에 대한 캄보디아의 지지를 재확인하고, 우리의 인태전략 및 한-아세안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에 대한 캄보디아의 전폭적 지지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양국의 정상회담은 8개월 만이다. 앞서 두 정상은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자회담을 했었다.

윤 대통령은 올해 한 차례도 해외 순방을 하지 않았다. 지난 2월 독일·덴마크 순방의 경우 국내 현안을 이유로 미뤘다. 하지만 국제 이슈가 중요하게 부각되는만큼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외교행보를 다시 시작하는 중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3일과 30일 각각 서울 용산 청사에서 루마니아, 앙골라 정상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이밖에 이달 26~27일에는 서울에서 한중일정상회의 개최가 유력하다. 또 다음달 4~5일에는 윤 대통령이 서울과 일산 킨텍스에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 여는 아프리카 정상과의 대형 외교행사로 기후변화, 안보 등을 다각도로 논의할 전망이다.

이날 오찬에는 김 여사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마지막으로 공개석상에 등장하지 않았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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