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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선이 본선’ 추미애 vs 우원식…내일 전반기 의장 최종후보 결론[이런정치]
민주, 16일 전반기 의장·부의장 후보 선거
관례상 원내 1당 추천 후보 국회의장 선출
더불어민주당 소속 추미애 경기 하남시갑 당선인이 제22대 국회 전반기 의장선거 출마선언을 하기 위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소통관으로 입장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최종 후보가 16일 정해진다. ‘추미애 vs 우원식’ 양자 대결 구도로 압축된 더불어민주당 당내 후보 경선에서 최종 1인으로 선출되면 사실상 전반기 국회의장을 맡게 되기 때문에 ‘경선이 곧 본선’인 셈이다.

15일 민주당에 따르면 오는 16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및 국회부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를 진행한다.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의장과 부의장은 국회에서 무기명 투표를 통해 재적의원 과반수 득표자를 뽑고,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2차 투표를 통해 선출된다.

하지만 국회 관례상 원내 1당에서 추천한 후보를 의장으로 선출한다는 점에서, 원내 1당 내부 경선에서 최종 승리하면 사실상 의장이 되는 구조다. 부의장은 일반적으로 교섭단체가 2곳일 경우 1명씩 후보를 내서 선출하기 때문에 여야 거대 양당에서 한 명씩 맡는다.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는 지난 주말을 거치면서, 6선 추미애 당선인과 5선 우원식 의원의 양자 대결로 좁혀졌다.

당초 이번 의장 후보 경선에는 4명이 등록했다. 그런데 지난 12일 오전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이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고, 같은 날 오후에는 추 당선인과 조정식 의원이 회동 후 추 당선인으로 단일화에 합의했다. 그러면서 경선이 양자 대결 구도로 압축됐다.

추 당선인은 단일화 등으로 경쟁 구도가 좁혀진 이후 ‘명심(이재명 대표의 의중)’이 자신에게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추 당선인은 지난 13일 오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이하 뉴스공장)’에 출연해 미리 이재명 대표와 여러 차례 이야기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추 당선인은 이 대표가 “이번 만큼 국민적 관심과 기대가 있는 의장 선거가 있겠나. 순리대로 자연스럽게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과열이 되다 보니 우려가 많은 것 같다. 잘 좀 해주시면 좋겠다”고 자신에게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후보들한테는 그렇게 안 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국회에서 국회의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우 의원은 추 당선인이 단일화를 이룬 후 지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22대 당선자들의 현명한 판단을 믿고 뚜벅뚜벅 가겠다”며 완주 의지를 강조했다.

우 의원은 “우리는 개혁국회를 만들어야 하며, 선수(選數)는 단지 관례일뿐”이라며 “지금 중요한 것은 성과내는 국회를 만들 적임자가 누구냐이다”라고 했다.

이어 “국회의장 선거에 결선이 도입된 것은 다양한 후보자들이 자신의 비전과 능력으로 경쟁할 기회가 됐다. 이것이 민주당의 총의를 모으는 훨씬 민주적인 과정이며, 강력한 국회운영의 힘이 될 것”이라며 “결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나누듯이 단일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그래서 참으로 유감”이라고 적기도 했다.

또 1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저야말로 진짜 친명”이라며 “제가 이재명 대통령후보 경선할 때 경선 선대위원장을 했고, 이 대표가 앞으로 지향하는 미래가치, 소위 기본사회 그 기본사회위원회 위원장이 이재명 대표인데 제가 수석부위원장”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저는 친명 뭐 이런 거 얘기하지 않는데 이 대표하고 거리로 따져보면 제가 굉장히 가깝다”고 말했다.

추 당선인과 우 의원 모두 의장 후보 출마를 공식화 한 후 ‘개혁 국회’를 강조해왔다. 국회의장은 국가 의전서열 2위로, 입법부를 대표한다. 본회의 개최 및 탄핵안과 법률안을 상정할 수 있는 권한이 의장에게 있다.

d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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