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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픽코마, 유럽서 철수 결정…“시장 성장 더뎌”
카카오픽코마, 유럽 진출 3년 만에 철수
유럽 웹툰 시장의 더딘 성장이 철수 배경
카카오픽코마 '프랑스 픽코마' 모바일 이미지. [카카오픽코마 제공]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카카오의 해외 웹툰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카카오픽코마가 유럽 사업에서 손을 뗀다. 유럽 시장의 더딘 성장으로 인해 철수를 결정하고, 일본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IC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픽코마는 유럽 법인 ‘픽코마 유럽’ 해산을 결정하고 관련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진출 3년 만의 결정이다.

카카오픽코마는 카카오 내에서 해외 웹툰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다. 지난 2021년 9월 프랑스에 유럽 법인을 설립하며 유럽 진출을 본격화했다. 2022년 3월에는 현지 서비스를 시작하고.,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웹툰 등에서 서비스 중인 한국 웹툰을 유럽 현지에 공개했다.

그러나 프랑스 및 유럽의 웹툰 시장의 더딘 성장세로 인해 카카오픽코마 유럽 법인은 성과를 올리지 못 하고 사업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카카오픽코마 관계자는 “진출 결정 당시와 달리 더뎌진 시장 성장폭에 따라 다각적인 측면에서 검토 후, 선택과 집중을 위해 프랑스 사업 철수 절차를 진행 중이다”라며 “사업 전개 경험을 보존해 픽코마의 넥스트 확장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픽코마는 지난해 일본에서 모바일 앱 마켓 소비자 지출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 연간 거래액은 1000억엔(한화 약 9000억원)으로 신기록을 세우는 등 일본 시장에서는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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