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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미인대회 우승자들, 줄줄이 ‘왕관’ 자진 반납…왜?
왕관을 자진 반납한 미스 USA 우승자 노엘리아 보이트(오른쪽)와 미스 틴 USA 우승자 우마소피아 스리바스타바. [뉴욕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미스 USA' 등 미국의 미인대회 우승자들이 잇따라 왕관을 반납하고 자진 사임해 현지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미스 USA 우승자가 자발적으로 내려온 건 미국 미인대회 72년 역사상 최초다. 이들은 너무 엄격한 규칙 탓에 정신 건강이 나빠졌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9월 미스 USA로 꼽힌 노엘리아 보이트(24)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의 여왕' 왕관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저 자신의 정신 건강을 우선시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이것이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오겠지만, 우리의 건강은 우리의 재산으로 타협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로써 보이트는 미스 USA대회 72년 역사상 처음으로 자발적으로 왕관을 반납한 사례가 됐다.

그런데 보이트가 미스 USA에서 사임한 지 이틀 만인 지난 8일에는 미스 틴 USA 우마소피아 스리바스타바(17)도 왕관을 반납했다.

스리바스타바는 성명을 통해 "개인적 가치와 조직의 방향이 맞지 않는다"는 것을 사임 이유로 들었다.

실제로 미스 USA, 미스 틴 USA로 활동하려면 사생활에 수많은 제약이 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컨데, 보이트는 미스 USA로 활동하면서 무려 10단계의 세부규칙을 따르는 등 지나친 간섭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미인 대회 우승자들과 조직위 사이에는 크고 작은 다툼이 벌어졌고, 이로써 '자진 사임'하는 유례없는 일이 벌어진 셈이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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