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박찬대 “추경호, 민생회복지원금 ‘추경 호(好)’라고 답해주길”
이재명 대신 민주당 최고위 주재
“용산 눈치 아닌 국민 눈치 봐주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추경호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를 향해 “민생회복지원금 추경 편성에 ‘호(好)’라고 대답해주시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추경호 의원이 선출됐다. 용산 대통령실 눈치를 보는 원내대표가 아니라 국민의 눈치를 보는 원내대표가 되시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입원 치료를 위해 전날부터 15일까지 휴가를 떠난 이재명 대표 대신 박 원내대표가 주재했다.

박 원내대표는 “총선 민심을 제대로 담아내는 국회를 만드는 길이라면 저도 적극 소통하고 협력하겠다”며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로서 한계 상황에 몰린 자영업자와 실질소득 감소로 여러움을 겪는 국민을 외면하지 말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원내대표는 향후, 추 원내대표의 카운터파트로서 정부·여당이 주장하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와 민주당이 요구하는 민생회복지원금 등 현안에 대한 논의에 나서야 한다. 다만 박 원내대표는 공인회계사 출신, 추 원내대표는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까지 지낸 경제 관료 출신이란 점에서 두 원내대표 간 예산과 정책 공방은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원내대표는 출범 2주년을 맞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한 비판도 제기했다. 그는 “오늘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2년째 되는 날”이라며 “어제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한마디로 불통선언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자화자찬 했지만, 국민이 체감하는 지난 2년은 2년이 아니라 20년 같았다. 무능과 무책임, 무도함 그 자체”라며 “넉넉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한 가지라도 잘 한 것이 있나 찾아보려 애써도 도무지 잘한 것을 찾을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제·민생·외교·안보·인사·안전 모두에서 무능함의 끝판왕”이라고 꼬집었다.

양근혁·박상현 기자

y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