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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보수 결집 안 돼서 국민의힘 참패? 극우적 생각 아니냐”
尹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총선 전과 똑같아서 놀라”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인천 연수구 인천대 교수회관에서 '청년의 미래와 정치'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해 “아직 고민 중”이라며 “(전당대회) 룰을 보고 결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9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양관에서 열린 ‘정치 리더의 조건’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룰이 이렇게 되든, 저렇게 되든 의미가 있을 수 있지만 조금 더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전당대회 시점이 당초 6월 말~7월 초에서 8월까지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한 달 앞에 하고 한 달 뒤에 하고 그것이 문제냐”며 “그것보다는 얼마나 변화했는지를 보여주는 전당대회를 하는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한 발언도 이어갔다. 유 전 의원은 “(황 위원장이) 보수 결집이 안 돼서 참패했다고 하는데 이 분이 도대체 8년 동안 정치를 안 했는데 지금 민심을 저리 모르냐”며 “보수 결집이 덜 됐다고 이조심판, 운동권 심판과 (맥이) 닿아있는 점에서 실망스럽다”고 했다. 그는 “’황우여의 보수’는 무엇이냐. 굉장히 극우적 생각에 닿아있는 것 아니냐”며 “그 분 말씀은 젊음, 중도, 수도권 외연 확장 움직임과 완전히 다른 말씀”이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관련해 유 전 의원은 “대통령께서 총선 전이랑 너무 똑같아서 놀랐다”며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을) 사과 한 건 잘했는데 좀 더 파격적으로 했으면 좋았다. (윤 대통령이) 특검이나 채상병 문제, 김 여사 주가 조작 의혹이 아무 잘못도 없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은 박정훈 대령에 대한 공소를 취소하고 외압 의혹 부분은 수사를 받고, 임기에 계실 때 빨리 터는 것이 좋다”며 “자꾸 미루면 문제가 커진다”고 강조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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