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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형욱 SK E&S 사장 “시내버스 수소버스로 많이 바뀔 것”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이 8일 인천 서구 원창동 아이지이㈜에서 열린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준공식을 마친 뒤 기자와 만나 올해 수소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은희 기자]

[헤럴드경제(인천)=김은희 기자]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이 8일 “전국에 있는 기존 디젤버스 등을 수소버스로 많이 전환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추형욱 사장은 이날 인천 서구 원창동 아이지이㈜에서 열린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준공식을 마친 뒤 기자와 만나 향후 수소사업 계획에 대해 “올해는 이제 액화수소플랜트를 잘 운영해야 한다”면서 버스·트럭 등 상용차의 수소차 전환을 적극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추 사장은 “특히 시내버스는 제시간에 운행하는 게 제일 중요한데 정시성을 맞추기가 되게 어렵다“면서 “낮 시간에 충전을 계속해야 하고 겨울철에는 배터리 효율이 30% 이상 떨어지기 때문에 시간도 못 맞출뿐더러 난방을 못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민원이 너무 많이 생겨 관련 업체 대표들이 기존의 시내버스를 수소버스로 많이 바꾸려고 하고 있다”며 “그런 수요를 다 발굴해 상용차 부문에서 수소차로 전환시키려고 한다”고 했다.

SK E&S는 이날 인천에 연 3만t 규모의 세계 최대 액화수소플랜트를 준공했다. 인근 SK인천석유화학 공정에서 발생하는 기체 상태의 부생수소를 고순도 수소로 정제한 뒤 냉각해 액화수소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SK E&S는 오는 6월 말까지 현재 진행 중인 시운전을 마치고 상업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수요에 맞춰 일부 설비를 먼저 돌리고 단계적으로 가동률을 늘릴 예정이다. 완전 가동 시기는 1년~2년 후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장용호 SK㈜ 대표이사 사장이 8일 인천 서구 원창동 아이지이㈜에서 열린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준공식에서 이재정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의 축사를 경청하고 있다. [김은희 기자]

이날 준공식에는 장용호 SK㈜ 대표이사 사장도 함께해 SK그룹의 수소사업 확대를 축하했다.

SK그룹은 2021년 3월 국무총리 주재 제3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구축 계획을 처음 발표한 이후 SK E&S를 중심으로 수소 생태계 조성 작업을 추진해 왔다. 당시 최태원 SK 회장은 “대한민국 수소 생태계 조성에 앞장섬으로써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업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장용호 사장은 기자와 만나 “우리나라가 수소의 시대로 들어가는 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향후 SK㈜의 투자 포트폴리오와 관련해서도 “수소 사업 부분, 그다음에 환경과 관련한 사업을 계속 가져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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