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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페이, 1분기 당기순익 2억원…거래액 26% 늘며 흑자전환
1분기 기준 거래액 40.9조원
카카오페이증권 예탁자산 2.7조원 육박
[카카오페이 제공]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카카오페이가 1분기 당기순이익 2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 252억원 적자를 냈지만, 올해 들어 다시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카카오페이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5%, 직전 분기 대비 6% 증가한 1763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결제와 오프라인 결제 성장에 힘입어 결제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4% 증가한 1200억원으로 나타났다. 금융서비스는 대출·투자·보험 전 영역이 연간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성장을 보이며, 처음으로 분기 매출이 500억원에 육박하는 성과를 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페이의 1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861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서비스 사업 확대에 따른 인원 증가 영향으로 인건비가 증가했고, 카카오페이증권과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매출 증가에 따라 수수료와 서비스 비용이 늘었다. 1분기 연결 기준의 영업손실은 97억원이다.

카카오페이의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478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18억 원, 당기순이익은 212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8%, 당기순이익률은 14%로 나타났다.

올해 3월 말 기준, 별도 기준 누적결손금은 240억 원대까지 감소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상장 직후였던 2021년 말 누적결손금이 2000억 원이 넘는 수준이었으나, 이후 매 분기 꾸준히 당기순이익이 발생하며 결손금 규모가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며 “연내 이익잉여금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 거래액 26% 증가…“해외·오프라인 결제 성장”

카카오페이의 1분기 기준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한 40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연결 매출은 25% 증가한 1763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도 31%의 성장세를 보이며 12조원에 육박한 11조9000억원을 달성했다.

서비스별 거래액 증가세를 살펴보면 먼저 결제서비스 거래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25% 증가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해외결제와 오프라인 결제액이 높은 연간 성장률을 지속했고, 페이민트가 연결 자회사에 편입되며 오프라인 결제 거래액의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서비스 거래액은 대출 갈아타기와 주택담보대출의 수요 증가가 대출 부문 거래액을 성장시키는 동시에 자회사들이 약진하며 전년비 61% 증가했으며, 송금 등 기타서비스 역시 24%의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분기 국내 간편결제사 중 최다 결제 가능 점포를 확보하며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의 자체 가맹점은 103만 개로 지난해 1분기보다 18% 늘어났다. 여기에 제휴를 통해 삼성페이의 300만 개 결제처와 제로페이의 110만 개 소상공인 매장에서 카카오페이 결제서비스가 가능해지면서 사실상 사용자 디바이스에 무관하게 국내 대부분의 점포에서 사용 가능하다.

증권 자회사 거래액 154% 급증…손보 ‘여행자보험’ 인기

자회사별로 살펴보면 카카오페이증권의 펀드, 주식, 예탁금을 포함한 예탁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2조7000억원을 기록했고, 그중 주식 잔고는 전년 동기 대비 2.5배 커진 1조4000억원, 예탁금은 1.7배 늘어난 8000억원을 돌파했다. 1분기 주식 거래액은 11조8000억원으로, 전년비 154% 늘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여행자보험이 출시 이후 10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100만 명을 넘어섰다. 휴대폰보험·운전자보험 등 사용자가 꼭 필요한 보장만 직접 설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입이 가능한 보험들을 차례로 출시하고 있다.

moo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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