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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주일만에 ‘230억’ 벌었다” 망한 줄 알았던 국민 영화관 CJ…이런 ‘반전’이
[범죄도시4 예고편 캡처]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개봉 9일 만에 600만명 돌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5월 2일 기준)

범죄도시4가 역대급 흥행에 다가서고 있다. 지난달 24일 개봉한 지 불과 9일 만에 6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이미 1000만 관객 달성도 시간문제처럼 보인다.

올해 1분기 ‘파묘(약 460억원)’에 이어 ‘범죄도시4(약 230억원)’까지 적잖은 매출을 기록하면서 코로나19,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득세로 고전을 면치 못 하던 CJ cgv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특히 증권가에서도 지난해에야 간신히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던 CJ cgv에 대해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범죄도시4 예고편 캡처]

3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4 누적관객수는 604만877명, 누적매출액은 570억9244만원이다.

이중 영화관 수익은 티켓 가격당 영화발전기금 3%, 부가세 10%를 제외한 금액을 영화관과 배급사가 ‘절반’씩 나누는데, 이에 따라 국내에서 가장 많은 상영관 수를 보유한 CJ cgv는 티켓 값으로만 ‘약 140억원’ 넘게 벌어들였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해 기준 회사 매출 구조(연결 기준) 티켓 판매(약 61%), 컨세션(식·음료) 판매(약 17%), 기타 판매(약 4%) 등을 고려하면, 지난 2일까지 범죄도시4 직·간접 매출은 ‘약 23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전벽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로나19를 거치고, OTT가 득세하면서 CJ cgv 등 영화관은 말 그래도 죽을 맛이었다.

실제로 CJ cgv 2022년·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영업이익(연결 기준)은 약 –388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고, 2021년 약 –2358억원, 2022년 약 –702억원을 거듭한 끝에 지난해에야 약 49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SNS 캡처]

증권가 전망도 밝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CJ cgv 실적에 대해 매출 4000억원, 영업이익 43억원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서울의봄, 올해 3월 파묘에 이어서 5월 중 범죄도시4의 1000만 관객 달성이 전망된다”며 “상반기가 지나면 구작이 대부분 소진되면서 실적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500만명대 중박 영화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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