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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1분기 영업익 4393억원 역대 최대
라인야후 논란에 “당국과 협의중”

생성형 인공지능(AI) 솔루션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면서, 네이버가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인텔과 AI 협력을 강화하고 광고, 콘텐츠 등으로 적용 영역을 확장해 AI 생태계를 넓히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최근 일본 정부가 라인야후에 네이버와의 지분 관계를 재검토하라고 압박한 것과 관련해선 “아직 입장을 정리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3일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올 1분기 실적 발표 후 가진 콘퍼런스콜에서 “인텔과 함께 가우디 기반 새로운 AI 칩 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을 위해 AI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해 운영할 것”이라며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버X 중심의 AI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콘텐츠와 광고 영역에서도 AI 기술을 활용한 초개인화로 체류시간을 확대하고 상품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4월부터 단계적으로 개인화 추천이 가능한 고품질 콘텐츠를 피드 형식으로 제공해 끊김 없는 콘텐츠 탐색과 소비 경험을 지원할 것”이라며 “피드형 콘텐츠 경험은 네이버 생태계 내 체류시간 확대로 이어져 광고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노출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인야후의 지분 문제와 관련해선 최 대표는 “자본 지배력을 줄일 것을 요구하는 행정지도 자체가 이례적”이라면서 “이것을 따를지 말지를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저희가 중장기적 사업 전략에 기반해서 결정할 문제로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저희 입장이 정리되지 않아서 정리되는 시점에 명확히 말씀드리겠다”며 “정부 당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이날 1분기 영업이익이 439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보다 32.9% 늘었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치이자, 시장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크게 웃돈 수치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2조5261억원을 기록했다. 권제인 기자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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