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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회장 “봄이 왔네요”…삼성 반도체 흑자 전환 후 건넨 ‘한마디’
3일 아침 유럽 반도체 장비 출장 후 귀국
ASML·자이스 등 반도체 장비업체 회동
글로벌 CEO들과 만나 기술 협력 다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일 오전 7시28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김현일 기자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일주일 간의 유럽 출장을 마치고 3일 귀국했다.

이재용 회장은 이날 오전 오전 7시28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면서 “봄이 왔네요”라며 짧은 인사를 건넸다. 삼성전자가 1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2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올려 5분기 만에 흑자 전환된 가운데, 이 회장이 이 같은 발언을 해 주목된다.

이번 출장 성과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별다른 답을 하지 않고 차량을 타고 빠져 나갔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주 출국길에 올라 독일을 비롯해 프랑스, 이탈리아 등을 돌며 유럽 출장 일정을 수행했다.

특히 이번 출장에서는 첨단 반도체 장비·기술 기업을 방문하며 반도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보에 나서 주목을 받았다.

이 회장은 독일 광학기업 자이스(ZEISS)의 칼 람프레히트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과 만나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회동을 계기로 자이스와 극자외선(EUV) 기술 및 첨단 반도체 장비 관련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자이스와의 협력을 발판으로 ▷차세대 반도체 성능 개선 ▷생산공정 최적화 ▷수율 향상을 달성해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반도체 업계의 ‘슈퍼을’로 불리는 네덜란드 ASML의 크리스토퍼 푸케 신임 CEO도 이 회장의 자이스 방문에 맞춰 독일로 건너와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됐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ASML은 미세공정을 구현하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탑재되는 광학 시스템을 독점 공급하는 기업이 바로 자이스다.

반도체 미세공정을 둘러싸고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이 회장이 이번 출장에서 핵심 기업 CEO들을 두루 만나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동맹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편, 이 회장은 이번 유럽 출장에서 독일과 이탈리아에 이어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올림픽 체험관 준비 상태를 점검하는 등 현장 경영을 펼쳤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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