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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록 음악 씬’의 부활
18~26일 인천문화예술회관서 ‘THE SCENE 2024’ 공연 개최
블랙홀·크래쉬·블랙신드롬 등 인천의 전설적인 밴드들의 화려한 공연 기대
인천의 록 밴드 ‘블랙홀’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의 록 밴드들이 부활한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개관 30주년을 맞아 ‘인천 록 음악 씬(SCENE)의 부활’을 기원하는 콘서트 ‘THE SCENE 2024’(이하 더 씬)을 18일부터 26일까지 매주 주말에 인천문화예술회관 복합문화공간에서 개최한다.

더 씬은 록과 헤비메탈의 도시였던 인천을 회고하고 당시 무대의 주인공이었던 밴드들과 현재 그 명맥을 잇고 있는 뮤지션들이 함께 만든다.

18일 첫 무대의 주인공은 올해로 결성 35주년을 맞는 헤비메탈 밴드 ‘블랙홀’과 여성 하드 록밴드 ‘화이트(White)’이다. 1985년 전 세계적 음악 행사였던 ‘Live Aid’의 한국 공연에 참여하면서 활동을 시작한 ‘블랙홀’은 이름처럼 흡입력 있는 음악으로 관객에게 다가간다.

또한 인천에서 결성돼 1994년 제1회 톰보이 록 콘테스트에서 ‘Foxy Baby’로 입상한 ‘화이트’가 30여 년 만에 무대에 올라 뜨겁고 화려한 변신을 보여준다.

19일에는 강렬한 스래쉬 메탈 밴드 ‘크래쉬’와 2007년 인천에서 결성된 ‘PNS’가 무대에 오른다. PNS는 ‘People, Nation, Society’(사람, 국가, 사회)의 약자로 힘없고 소외된 사람들을 음악으로 응원하는 팀이다.

1994년에 데뷔해 ‘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로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크래쉬’는 보컬 안홍찬이 서태지와 아이들의 ‘교실 이데아’에 게스트 참여해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25일에는 1987년 결성된 밴드 ‘제로-지(Zero-G)’와 4인조 그런지록 밴드 ‘KOP’의 무대가 펼쳐진다.

보컬 김병삼의 익사이팅한 샤우팅과 다채로운 창법, 한국형 하드록과 헤비메탈의 화려함이 잘 녹아있는 제로-지(Zero-G)는 늘 뛰어난 연주로 팬들을 흥분시킨다. 함께 무대에 오르는 ‘KOP’는 묵직한 그런지록의 리바이벌이라고 평가받는 팀으로 2022년부터 활발한 라이브 활동을 통해 이름을 알리고 있다.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살아있는 전설’들을 만날 수 있다. 1987년에 결성한 국내 헤비메탈 씬의 전설 ‘블랙신드롬’과 1980년대 인천의 록음악이 발돋음하던 태동기에 활약한 1세대 밴드 ‘아웃사이더스’가 대미를 장식한다.

한국에 언더그라운드 씬이 태동했던 시기부터 지금까지 국내 락씬을 앞장서 지켜온 두 팀의 지치지 않는 열정을 엿볼 수 있다.

인천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인천을 중심으로 하나의 음악 씬이 있었다는 것에 주목했다”며 “당시 무대를 꾸리고 객석을 채우던 이들의 열망과 에너지가 이 무대를 기획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티켓 오픈 이후 더 씬이 준비한 네 번의 공연은 대부분 매진 사례를 보이고 있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일부 좌석을 추가 배치해 현장 판매를 개설할 예정이다.

또한 복합문화공간의 폴딩 도어를 전면 개방하해 인근을 지나는 모든 시민이 발코니와 야외에서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더 씬 티켓은 전석 1만원이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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