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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어린이행복 프로젝트에 480억원 투입…어린이 패스트트랙 확대
어린이 동반하면 전용입구 쾌속 이용
서울형 키즈카페 130곳으로 확대
놀이 돕는 서울형 놀이활동가 양성
지역아동센터 2000명에 디지털교육
서울시는 서울 어린이행복 프로젝트 2년차 정책에 480억원을 투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서울 어린이행복 프로젝트 발표 장면.[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서울 어린이행복 프로젝트 2년차 정책에 480억원을 투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어린이 행복에 초점을 맞춘 전국 최초의 종합계획으로 지난해 5월 오세훈 시장이 발표해 이번에 1주년을 맞았다.

시는 1년간의 성과를 토대로 대폭 확대·강화된 정책을 추진한다.

시는 우선 어린이 존중과 권익 보호의 마음을 담아 동반 관람객을 배려하는 어린이 패스트트랙을 확대 운영한다. 심각한 저출생 속에서 어린이를 우선 배려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한 정책이다.

어린이 패스트트랙은 공공시설과 문화·스포츠 행사 등에서 어린이를 동반하면 긴 줄을 서지 않고 별도의 전용입구로 빠르게 입장하는 제도다. 시는 지난해 11월 고척돔에서 열린 롤드컵(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이를 시범 운영했다.

시는 상반기에만 12개 시설 약 100개 경기 80만명 규모의 스포츠 및 문화 행사 등에 이를 적용한다.

어린이가 정책 주인공이 돼 눈높이 정책을 제안하는 서울 어린이 정책참여단은 5월 4일 발대식을 열고 활동을 시작한다.

지난해에 이어 100명이 참여하며 시는 세이브더칠드런과 협력해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 연구와 제안 활동을 지원한다.

이용객 16만명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끄는 서울형 키즈카페는 올해 130곳까지 확대된다.

어린이의 놀이를 돕는 서울형 놀이활동가를 양성해 서울형 키즈카페에 배치한다.

한강공원, 광화문공원 등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대형 팝업놀이터인 찾아가는 놀이버스도 현대자동차·세이브더칠드런과 협력해 10월께 선보인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000명이 늘어난 5000명 규모로 운영할 예정이다.

노트북, 태블릿 PC 등을 이용해 온라인 교육을 손쉽게 학습하는 지역아동센터 온라인학습실은 지난해 79곳을 조성한 데 이어 올해 50곳을 추가로 만든다.

7∼8월에는 KT와 협력해 150개 지역아동센터 약 2000명 어린이에게 디지털 역량교육을 실시한다.

등하굣길 안전을 위해 초등학교 주 출입구 주변에 교통안전지도사 625명을 배치하고, 1218명의 서울아동안전지킴이가 609개 초등학교 주변에서 폭력예방·실종예방·교통안전 등의 활동을 한다.

올해는 어린이 마음건강 돌봄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시는 어린이 전문기관인 초록우산, 서울시아동복지협회와 협력해 어린이 체험형 마음탐색·성장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를 바탕으로 어린이 마음건강을 책임지는 서울 어린이 활짝센터(가칭)를 내년 개소할 계획이다.

어린이의 스마트기기 중독을 예방하는 디지털 디톡스 프로그램도 연간 약 500명 규모로 신규 운영하고, 어린이 눈 건강 지킴이 사업을 통해 연간 약 2만명에게 안경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려면 아이들이 존중받고 아이들을 배려하는 사회가 우선시 돼야 한다”며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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