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윤진식 무협 회장, 지방 무역현장 잇따라 방문…“수출 활성화 위해 모든 노력”
충북·인천 이어 대구서 간담회 주재
취임 후 주 1회 지역별 수출기업 애로 청취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30일 대구 소재 엔유씨전자에서 개최된 ‘대구·경북 수출 기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윤진식(사진)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취임 이후 무역 현장을 방문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면서 활발한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윤 회장은 지난 18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지역 기반 기업들의 지속 성장을 논의한 것을 계기로, 지방 소재 수출 기업들의 현장애로 발굴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 23일 충북 방문을 시작으로 인천(24일)에 이어 30일에는 대구 소재 프리미엄 주방가전 전문기업인 엔유씨전자를 방문해 ‘대구‧경북 수출기업 간담회’를 주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성암엘에프(이차전지 소재), 세명기업(자동차부품), 에스제이앤텍 등 대구‧경북 지역특화산업 분야 수출기업 10개사의 대표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내연기관 자동차부품의 미래차 전환 ▷한국 제조업의 근간인 지방 뿌리산업에 대한 지원책 마련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에 따른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 가중 등 현장의 애로를 호소했다.

아울러 이들은 “심각한 인력난에 봉착한 지역 무역업계는 외국인 근로자 채용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 및 내외국인 동일 적용에 따른 인건비 부담으로 한계에 직면해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인건비가 저렴한 국가로 생산시설을 이전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는 만큼 ‘내외국인 최저임금 차등적용제’ 도입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윤 회장은 이에 “최근 무역협회가 실시한 ‘무역현장 노동인력 실태조사’에서도 수출기업의 절반 이상(54.8%)이 ‘인건비 부담 완화’가 최우선 노동 현안이라고 응답해 이에 대한 기업의 부담을 잘 알고 있다”면서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가입국인 우리나라에서 내‧외국인 간 최저임금 차등은 사회적 대합의가 필요한 민감한 이슈이지만, 숙련도에 따른 최저임금 차등적용 등 예외적 조항에 대한 연구‧검토를 통해 기업들이 해외로 나가지 않고도 국내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현실적 방안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또한 참석자들은 “미래 먹거리인 이차전지 산업에 필요한 소재‧원자재를 개별 기업 차원에서 안정적으로 확보하기가 매우 어렵다”면서 “정부‧기업‧유관기관 공동 협의체를 구성해 정례적으로 원자재 수급 현황을 점검하고 원활한 확보 방안을 마련하는 등 원자재 공급망 구축에 대한 국가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윤 회장은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 수출의 걸림돌을 신속히 해소해 나가겠다”면서 “간담회에서 제기된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관련 부처‧유관기관‧지자체와 긴밀히 공조하는 등 지방 무역업계의 수출 활성화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likehyo85@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