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환전 키오스크’ 인기
[오렌지스퀘어 제공] |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국내 최초 외국인 관광객 선불카드 와우패스를 운영하는 오렌지스퀘어는 와우패스 앱 가입자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출시일로부터 약 1년 9개월 만의 기록이다.
오렌지스퀘어는 올해 말까지 누적 앱 가입자 200만명을 목표로 한다는 방침이다. 앱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는 34만명에 달한다. 와우패스는 국내 최초로 카드 한 장에 결제·환전·교통카드 기능을 모두 담으면서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주요 호텔이나 지하철역, 편의점, 공항 거점 등에 설치해 운영 중인 자체 무인 환전 키오스크는 와우패스의 핵심 경쟁력이란 설명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어렵지 않게 카드를 셀프 발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물론 16개국의 다양한 통화로 충전이 가능토록 해 접근성 및 편의성을 인정받았다.
운영 중인 무인 환전 키오스크는 170여대에 달한다. 현재 주요 관광지 인근의 호텔 등에서 무인 환전 키오스크 설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이후 방한 외국인이 늘어남에 따라 키오스크 설치 문의는 지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와우패스는 오는 2025년까지 300대 이상을 전국에 설치 및 운영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와우패스는 전국 카드 가맹점 어디서든 결제가 가능함에 따라 국내 체크카드를 방불케 한다는 장점이 있다. 손쉽게 무인 환전 키오스크에서 환전을 할 수 있는 데다 교통카드로도 사용 가능한 점은 와우패스의 또다른 인기 요인이란 설명이다.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 지정도 받았다.
아울러 와우패스는 앱 내에서 가계부 기능도 제공 중이다. 와우패스 카드와 연동됨에 따라 모바일에서 카드 잔액 및 사용 이력 등을 손쉽게 조회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갖고 있다. 결제 알림을 비롯한 카드 잔액 충전, 분실에 따른 일시정지 및 재발급 등의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여기에 캐시백 등 외국인 관광객 대상의 할인 혜택을 폭넓게 제공하면서 한국 관광 필수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이에 다양한 브랜드 및 업체들로부터 마케팅 제휴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대한민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1100만명으로 집계된다. 올해 최소 1500만명 이상이 입국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부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에 와우패스는 보유하고 있는 결제 빅데이터 분석 등을 바탕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주요 관광지, 지하철역, 편의점 등에 무인 환전 키오스크 설치를 지속해서 확대할 방침이다.
나아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국내 탑 브랜드, 주요 관광 상권 등과 관련해 전략적 업무 제휴를 적극 추진하고, 앱 내 다양한 편의 기능을 탑재하는 등 방한 외국인 편의 제공에 힘쓸 계획이다.
이장백 오렌지스퀘어 대표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심에 힘입어 무인 환전 키오스크 설치 지역 및 공간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며 “와우패스 이용자들의 니즈와 결제 빅데이터를 파악 및 활용해 다양한 편의 기능과 혜택을 모바일 앱 등에서 제공하고자 계속해서 힘쓸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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